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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3 08: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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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언가를 싫어한다 그것 자체는 개인의 취향으로 존중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혼자 그냥 피하고 가까이 하지 않는 건 괜찮은데, 그걸 입밖으로 내뱉고 나는 뭐가 정말 싫어하고 표현하고 본인의 취향을 다른 사람에게 공감받으려고 하는 순간. 그 취향은 공감은 커녕 존중조차 받지 못해요. 님은 싫어하고 꺼려하고 인정한다 안한다 쉽게 말해버리는 것이 누군가는 본인의 취향이고 존중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취향일 수도 있거든요. 님은 님의 취향을 이유로 다른 사람의 취향을 깔아뭉개버렸으니까. 님의 의견이 존중받아서는 안 되는 거죠. 모든 건 상대적인 거예요. 님의 의견이 절대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동성애도, 이성애에 비해서 숫자가 적고 겉으로 드러내놓지를 않으니까 소위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지금 이 세상에 이성애가 아니라 동성애가 보편적이었다면 이성애가 지금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과 같은 취급을 받고 님은 동성애에 대해서 이런 글이 아니라 이성애에 대해서 이런 글을 쓰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