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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0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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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공감가요. 무슨 맘 인지 알아요. 내 주변사람들을 온전한 내 모습으로 다가갈수 없고 온전한 내 모습으로 다가간다 한들 평소처럼 받아줄까. 그런맘에 전 늘 저만의 선을 그어두고 주변사람들을 만나왔어요.
그러나 인복인가 싶게도 주변사람들이 겉으로는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 더러있더라구요. 그네들의 주변지인 중에도 이미 커밍아웃을 해 알고있는 경우도 있고 원래 사고방식이 깨어있는 사람이라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구요.
제가 참 좋아하고 잘따르는 선배가있어요. 대학선배인데 힘들때 위로도 많이 되고 개그코드도 맞아서 짱 친하죠. 그런데 이 선배한테 아직 커밍한적은 없어요. 떠날까봐. 버림받을까봐. 그런데 뭐... 티가 나긴하나봐요. 제 외모적인 부분에서 티가 날수도있고 뭐 대화에서 은연중 나타났을수 있죠. 어느날 자기는 그런거 이해한다고 느닷없이 얘기하더라구요. 당시엔 허허허 어쩌라구요 허허허 했지만. 음... 내심 고마웠어요.
작성자님 주변 분 중에도 어쩌면 알고있을 수도 어쩌면 기다리고 있을 사람이 있을수도 있어요.
불안한거 알아요. 사회적 시선이 그 책임감이 엄청난걸 아니까 이해가 되요. 직업적 선택이나 차후에 무얼하던 동성애가 발목잡을수도 있겠죠. 그래서 전 기다려 보려구요. 뭐... 제 살아생전엔 동성애도 당당히 사회생활을 하는 그런날 오지않겠어요? 핳
많이 울적하다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한번 찾아가보시는것도 좋아요. 저 역시 질풍노도 청소년기 시절 그런 커뮤니티를 했었고 흑역사도 썼ㄱ....
좋은 사이트 많아요 생각보다. 만약 첫 커뮤니티라면 조금 진중한 사이트를 찾고싶으시다면 까페같은 커뮤니티보다 대중화된(?) 네이밍 친구사이...였나? 그런 사이트에 방문하셔서 게시글들이나 뭐... 그런거 한번 보시는것도 추천드리구요.
힘내라는 말에 힘나지 않는다는거 알아요.
음... 제가 동성애자로써 듣고싶었던말 해드릴께요 대신!
잘못된거 하나없어요 우리.
까놓고 사람이 사람좋다는데 왜 타인이 뭐라해요.
지들 좋아할까봐 그런다면 콧방귀 껴줘요.
우리도 취향이라는게 있다고 님 내스타일 아니라고ㅇㅇ
내일엔 이성애자가 될수있을까 보다 내일엔 동성애가 비난의 대상이 아니길 바라며 살아봐요.
행복해집시다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