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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1 16: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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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사고 원인은 치워두죠 일단은 어차피 사고 원인을 논박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무거운 물체가 빠르게 움직이는 유체에 얼마나 영향을 받느냐를 논하려는 것이었으니까요.
그 예시로 세월호 참사를 들었는데, 다른 예시로 바꾸죠.
선박이 방향을 전환할 때는 키 라고 부르는 납짝한 판때기를 사용합니다. 전진할 때는 진행방향과 키의 방향이 평행하지만 키가 움직이면 배의 주변을 흐르는 유체의 흐름이 키에 의해 방향이 바뀌고, 이 반작용으로 선박이 방향을 전환합니다. 실제로는 배가 움직이는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생각해 보면 배 주변으로 물이 흘러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의 흐름을 이용해서 방향을 바꾸는 거죠. 이건 물이 흐르는 힘이 수십~수천톤의 배를 움직일 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게 아니어도 빠르게 흐르는 물 속에서는 추력이 없는 선박은 떠내려갑니다. 그게 몇천톤이든 말입니다.
그래서 몇천톤이든지 배를 제자리에 고정시킬때는 닻을 사용합니다.
그만큼 물의 흐름이란 강력한 겁니다. 님의 주장대로라면 수천톤의 배는 물에 떠내려가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로는 떠내려가죠.
이 힘이 다이빙 벨에도 똑같이 작용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