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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15: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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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은밀한 것을 찾고 괴이한 것을 행(색은행괴)하지 말라 하셨다.
자연에서 성실함을 배우고 순리를 따르면 될 것이지, 있지도 않은 신을 찾고 구원을 바라고 스스로 수신하기를 포기하는 순간 나약해지는 것이고, 나약해지면 필시 색은행괴하게 되어 있는 것. 기독교에서 구원을 찾은 사람도 스스로 구원을 얻은 것이지 신이 내려주거나 그런 게 아님. 기독교든 이슬람교든, 신의 자비, 신의 은총, 신께서 선물로 주는 구원같은 걸 바라는 순간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종국엔 잔인하게 변해가는 법.
모든 건 사람이 스스로 행해서 얻는 것일 뿐. 신은 있다해도 무쓸모한 존재일 뿐임. 타락한 인간성을 비춰볼 거울로 쓸 때에만 신이란 존재는 그 효용이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