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4
2016-08-11 13:59:59
0
제가 이 글을 한동안 잊고있어서 확인이 늦었네요ㅠㅠ 좋은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느끼던 찝찝한 구간이 어느정도 해소가 된것같아요, 제 생각엔 가부장제가 문제의 근간이 되는것은 여성에게 선택권이 적거나 없기 때문이라고 봐요.
어떤 말이냐면 가정을 이룰때 경제활동을 하는사람, 살림을 맡는사람으로 나눈다면 개인의 적성이나 가치판단, 상황에 따라 합의를 하고 분배를 해야하는데
여성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경제권이 낮거나 불안정하기때문에 경제활동을 하고싶은 여성, 반반씩 나눠하고싶은 여성도 살림을 맡게 내몰리는게 문제라는거죠.
마찬가지로 남성중에도 반반을 선호하는 남성, 살림을 맡고싶은 남성이 있을텐데 사회적으로 지탄받고요. 불량주부 같은거요.
그렇기에 저울을 맞춘다음에 각자의 가정에서 협의를 봐야하는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부장제가 나쁜것보단 남성은 경제활동 여성은 내조 이렇게 강요하는 시스템이 나쁜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경제활동과 가사, 반반, 이렇게 고를수있다면 가사를 고르고싶거든요. 그건 제가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서로 보다나은 삶을 살수있도록 돕는게 혼인이라면 저는 그친구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는대신 가사를 도와주고싶어요, 나는 가사일이 더 적성에 맞거든요.
반면에 한명의 경제력으로 생활을 이어나가기 어렵다면 당연히 서로 금전을 합치고 집안일을 분담하는거고요.
저는 그렇기에 3세대부터의 페미는 동의하는데 2세대까지의 페미... 라고해야하나? 그것까지 전부동의하긴 어렵더라고요. 말씀대로라면 제가 페미가 맞는건지 아직 아리송한데, 우선은 연대자 정도로는 칭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