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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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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베오베 보다가 깜놀했어요. 명현현상인지 좀전까지 열이 펄펄 나더니 지금은 완전히 가라앉고 항상 푸르스름하던 손, 발, 얼굴이 볼그스름하게 피가 잘 도네요.
아부지랑 엄니는 무탈하게 집에 도착하셔서 에어컨 바람 쐬고 계신다네요.
저작년부터 전이도 아닌것이 곳곳에 암이 생기더니 지금 두군데 수술했고 세군데 남았어요. 체력이야 올림픽 선수급 애엄마입니다.
그래도 아부지가 보시기엔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보였겠죠. 이렇게 뚠뚠한 딸인데..
p.s. 아부지가 집에 가셔서 꼬꼬들 데리고 미안하다 하시며 울적해 하셨답니다. 그래서 엄니가 고마 지랄하고 와서 수박이나 드소. 하고는 에어컨 앞으로 당겨놨더니 금방 코골면서 낮잠을 주무신다네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