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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8 17: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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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군도 6세이전에는 말하는걸 많이 힘들어 했어요. 매일 같은 말을 무한반복했죠. 정말 인내심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보는것 같았어요.
최근 1,2년 사이에 엄청나게 좋아졌어요.
그전엔 언어치료, 행동교정, 체육, 특수 미술, 특수음악.. 진짜 별걸 다 했죠.
주변에서 특수유치원과 특수초등학교를 추천할때 그냥 일반 유치원, 일반초등학교를 보냈어요.
일반 아동들하고 섞여서 지내다보니 많이 배우고 따라하고 좋아지더라구요. 배변문제가 올해초까지 약간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사실 아직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는건 아니예요. 문장을 받아들일때까지 엄청난 인내를 가지고 계속 설명해줘야해요. 중간에 목소리가 한번이라도 높아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도해야하구요.
음.. 수많은 치료를 하면서 수억을 때려넣었지만 또래들과의 소통이 가장 큰 효과를 봤어요. 그리고 엄마아빠의 무한 인내심이요. 어떤 교육을 하든 두가지는 꼭 함께 해야 효과가 있어요.
힘드시죠? 저도 많이 힘들어요. 그래도 한번 더 힘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