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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 11: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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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도 우울증이지만 PTSD가 의심됩니다. 저역시 15살, 21살에 지하철 사고를 겪고 극심한 우울증과 PTSD 그리고 공황장애를 겪었습니다. 병원치료를 꽤 오래 받았었구요. 심층면담과 집단상담치료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결혼도하고 직장도 다니고 아이도 있습니다.
꼭 병원의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드리구요. 무조건 받아주시지 말고 분노조절 장애 증세가 보이면 잠시 혼자 놔두세요. 물론 주변에 날카로운 물건이나 자해할수 있는것들은 다 치우시구요.
책을 주변에서 많이 권했었는데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았어요. 멀리가는 여행보다는 편하게 있을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병원 상담을 하실때는 온가족이 함께 받는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그리고 주변에서 작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숨어들어갈수도 있으니 걱정하는 모습은 되도록 보이지 마시구요.
긴 치료를 통해 많이 좋아진 저이지만 아직도 가끔 울컥 올라오는 것들이 있어요. 지금은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꾸준한 치료와 노력이 있다면 반드시 좋아질거예요. 꼭 좋아지길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