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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16: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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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부모님 얘기하자면..
어무니께서 아버지와 이별을 결심하시고는 본가에 가서 계신던중에
어머니께 그렇게나 정을 주시던 저희 아버지의 친할머니(제겐 증조할머니)께서 직접 전화를 하셔서
너무 보고싶으시다고 올라오면 안되겠냐고 하시더랩니다.
그 때가 1월이었는데 저희집은 1월에 아버지,어머니 생일이 있고 거기에 명절까지 겹쳐 거의 매주 가족들이 모이거든요.
그러다보니 마지막으로 할머니 한 번 뵙고 오자하는 마음에 여기 오셨다가 가족들 다 만나고 그대로 약혼날짜까지 잡혀 곧 결혼하셨다고 합니다 ㅎㅎㅎ
저는 그래서 지금도 증조할머니가 진짜 큰 그림을 그리셨다며 얘기하곤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