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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1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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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부분도 하나 더 있습니다. 세월호에서 최초 교신 시간으로 알려진 것보다 그 이전에 진도 VTS 와 교신했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더불어 편집 의혹에 대해.. 이전에 교신했을 가능성을 확장하면 세월호에서 "해경 도착했느냐" 라고 물어본 것은 합리적이고
진도 VTS 에서 "자의에 따라 탈출을 지시해라" 라고 한 것이 실제 녹취록에서 밝혀진 것 보다 훨씬 이른 시각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더불어, 왜 제주 VTS 에 세월호 침몰 사실을 알렸느냐 라는 것도 어느정도 해소가 됩니다.
진도쪽에 먼저 구조 요청을 했으나 조치가 늦어져서 제주쪽에 추가로 알렸다는 걸로요.
문제는, 이럴 경우 책임 여부가 해경으로 넘어가버립니다. 최초 교신 시간으로 알려진 9시 6분(진도VTS 기준)에서 30분 정도 걸려서
해경이 도착했는데.. 그 이전에 진도와 통신을 했다면 해경의 늑장 대응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지요.
6회에서 나왔던, "진도 VTS에서 세월호를 호출해야 했던 세 가지 경우" 가
1. 진도VTS 관할구역으로 넘어왔을 때
2. 평소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항해하고 있을 때
3. 항로가 급격하게 바뀔 때
입니다. 만약 이때 진도에서 호출을 하지 않았다면 관리 소흘이 되는 거지요.
사실상 그럴 경우는 없다고 판단을 하지만... 만약에 이미 그 때 교신을 했다라고 가정하면 이것은 진도 VTS 혹은 해경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 진도 쪽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형태로 보일 여지가 있네요. 일종의 꼬리자르기 형식으로...
아이들의 동영상이 일종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뉴스나인에서도 나온 적 있었던 것 같은데
이미 사고 발생 시각으로 알려진 8시 후반보다 훨씬 더 그 이전에 이상 징후가 발생되었을 가능성을 아이들의 행동에서 찾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