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혼자 야간산행갔다가 A 봉우리와 B 봉우리를 잇는 1시간 가량의 능선에서 똑같은 길을 계속 도는 바람에 3시간이나 갇혀 있었던 적이 있죠. 그 한 시간 걸리는 길에 묘도 많고 무척 쫄깃했죠. 낮에 가보니 멧돼지 출몰구역에 길도 A봉우리에서 B봉우리로 가는 길이 20개도 넘는데 전 그 중에서 사람들이 안다니는 폐쇄된 등산로만 다니면서 헤맸던거였어요. 같은 길을 야간산행으로 10여번 가까이 갔었는데도 유독 그 날만 뭐에 홀린 듯 헤맸었죠. 그 산에서 야간산행하다가 미친 사람이 쫓아와서 2시간 넘게 도망다녔던 일하고 뭔가 많은 일이 있었는데 잘 쓸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