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2015-08-13 22:07:10
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이 소설은 장편 연작으로 진행될 소설로 작품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작품의 소재는 단순히 단편으로 그리기에는 너무나 힘들죠. 제가 생각한 수 많은 이야기의 일부를 축약 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두번째로 전지적 작가 기법은 현대 문학에서는 거의 보기 드물 정도로 시점에 사용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절대로 전지적 작가 시점이니 하는 구시대적인 관습으로 글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설은 짧게 축약하는 것이 절대로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소설은 구축하는 것은 인물 사건 배경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더 작게 쪼개서 이야기 한다면 묘사와 대화와 갈등입니다. 결국 이 세가지의 적절한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데 과연 축약된 형식으로 소설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까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비극에 대해서 치밀하게 이야기가 진행 되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는 바입니다. 헤르타 뮐러의 작품들을 본다면 독재 시대의 고통, 고문, 수용소에서의 삶등을 있는 그대로를 상징으로 묘사로서 이야기를 풀어 냈죠. 하지만 오히려 감정을 배제한 상태에서 있는 현실을 바로보며 묵묵히 써낸 작품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단순히 사태에 심각성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소설이라는 자체적 의미성을 두는 점이 저는 더 옳다고 보는거죠.
소설은 사실을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라 허구를 통해 사회를 비유하는 책이라고 생각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