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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22: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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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파파이스에 나온 정청래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기사 뜬 그날, 지도부 회의에서 이리 저리 논의하다가 '끝내긴 끝내되, 지금 바로 끝내는 건 아님.' 정도로 결론내고 다들 나오는데
그 앞에서 대기타고 있던 기자에게, 그 시점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끝낸다"고 낼름 나불거리는 바람에 다른 지도부의 완전히 스텝이 다 꼬였다고. 그게 바로 박영선. ㄷㄷㄷ
손혜원 위원장은 필리버스터 마무리할 때, 남은 모든 의원들이 다 10분씩 릴레이 발언하고 내려오는 계획도 했었다고. 현실적으로 그 방법은 어렵긴 했다고 본인도 인정하긴 했지만, 아무튼 그랬다고.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박영선의 자폭으로 망삘 떴을 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야권 통합' 떡밥 투척이 터져서 지지자 여론도 그렇고, 언론 보도도 그렇고 국면 전환이 잘 되었음. 천만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