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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10: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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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표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중도외연확장이 다음 대선 승리의 길이라 생각하기때문이라고 봅니다.
문대표의 지난 대선분석을 봐도...
지난 대선이 문대표는 박정희 묘소 참배도 거부하고 전교조를 옹호하는 등 철저하게 진보진영의 아젠다를 끌어안는 선택을 통해
선명진보노선을 걸어 사실상의 진보층을 총결집시켜서 치룬 선거였다 판단하는겁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패배로 나왔으니 단순 선명노선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봅니다.
그러니, 닥을 찍은 중도층, 연성새누리층에게 더민주도 안정적으로 정국을 운영할 수 있는 수권정당이란 점을 각인시키기위해...
경제행보, 안보행보를 해왔던겁니다.
그리고, 지금 신중한 것 역시, 멘붕에 빠진 그들을 자극하기보다는 스스로 깨닫도록 하기위해 지지층에서는 답답하게 느껴질 행보를 보여왔다봅니다.
지지층이야 어차피 이시장, 박시장이 강성발언으로 결집해주고 있으니, 자신은 더민주 승리를 위해 중도, 연성새누리층을 달래는 길을 택한거죠.
어차피, 경선과정을 거치며 각자가 다져온 층이 하나로 뭉쳐지면 그 결과가 파이의 확대로 나타날것이라고 본겁니다.
그래서, 어제 박원순 시장의 내부총질은 아쉽습니다.
한 방향의 목소리가 절대적으로 옳을 수 없습니다. 지지층의 생각도 다양하죠.
그들을 모두 묶어야되니, 박시장은 박시장의 길을, 문대표는 문대표의 길을 걸으면 되는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총질로 문대표는 좌고우면해서 더민주를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각인시키고, 온동네 방네에 떠들었죠.
이런 방식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요?
새누리가 지금 웃지는 않을까요? 매우 아쉬운 제살깍아먹기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