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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5 2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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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 다음 대선 승부처는 PK입니다.
호남은 어찌됐든 궁물당이 존재하는한 예전과 같은 수준의 득표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여권 본진 PK에서 얻어내는 표는 두표의 가치가 있죠. 따라서, 잃어버린 호남표를 회복할려면 결국 PK표를 끌어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PK의 이반은 TK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소외감때문입니다. 이 포인트를 문재인이 착실하게 공략했기에 총선에서 그만큼의 의석을 끌어와 전국전당화가 가능했지요~
이재명 시장의 가장 큰 약점이 뭔지 아십니까?
혹자는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이라 얘기할꺼고, 혹자는 형수욕설 막말 등이라고 얘기하겠지요~
사실, 이 약점들이 큰 문제이긴 합니다. 대선 투표 임박해서 사실이든 아니든 편향된 쓰레기 방송으로 때리고 몰이에 나서면 감당하기 힘들겁니다.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그런건 중요치않습니다. 요리할 재료가 무궁무진하다는게 중요할뿐...
그러나, 솔직히 제가 생각하는 제일 큰 약점은 이재명이 TK출신이란겁니다.
싫든 좋든 우리나라 선거판세는 결국 지긋지긋한 지역주의 표대결로 모든게 결정되어졌습니다.
지금 PK가 흔들리는건 전임 이명박, 박근혜 두 TK출신 대통령에 의해 행해진 역차별이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TK출신 이재명이 야당 대선후보로 나선다... 그렇다면 과연 PK는 이재명을 지지할까요?
두명의 TK출신 대통령에 이어 야당출신 TK 대통령을 절대 PK는 허용치않을겁니다.
대한민국 선거판의 고질적인 지역병 때문에 김부겸, 이재명은 후보가 된다한들... 다음 대선에선 절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를 수가 없습니다.
다음 대선은 최초로 PK를 TK로부터 분리시켜 반드시 대한민국의 망국적 지역주의를 타파해야되는 선거입니다.
호남이 더민주에게 몰표를 주지않을 선거가 될것이고, PK가 새누리에 등돌리는 최초의 선거.
이 판떼기가 한번 틀어진 이후에야 김부겸, 이재명에게 길이 열립니다.
그리고, 이건 샛길로 빠진 얘긴데... 경기도의 성남, 서울시의 강남. 이 두개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재명이 전적으로 옳다면, 신연희도 옳다는걸 인정해야되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행인건 신연희가 복지를 등한시하고 뻘짓을 더 많이 한 관계로 비교 대상이 되지않고 있지만...
일개 시장과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전혀 다른 자리지요~
시장은 타시도에 대한 분배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성남에서 번 돈 성남에서 쓰겠다고 얘기하면 되죠.
당연히 성남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등에 업을꺼고, 보수/진보 상관없이 그에게 지지를 보내게 될 겁니다.
그러면, 강남에서 번 돈 강남에서 쓰겠다는 얘기는 비판받아야 될까요?(물론, 성남시처럼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성남시와 같은 복지를 할 수 있을까요?
이건 그냥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던져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