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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30 06: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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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정권에 잇어서 지지를 보내는 층이 저소득, 주로 하위계층인 경우는 독일에서도 보였었죠. 2차대전 때, 극우 파쇼 정권이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의 저소득, 하위계층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소득층의 우파 정권 지지에 있어서는 제 관점에선 이미 충분한 소득(300~400이상)을 올리고 있는 계층은 삶의 질, 개인의 권리 등에 대해서 신경쓰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어느 조사에 따르면 400만원 이상 소득계층부터는 '돈'이 톱이슈가 아니게 된다고 합니다.) 개인과 권리를 표방하는 정권에 표를 주려는 경향도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보호무역주의가 진보이며, 개인주의와 시민주의를 표방하고 있죠. 이런 정권이 야당이기 때문에 이쪽의 지지율이 좀 더 높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자유무역, 무한경쟁을 외치는 신자유주의 보수정권에게 자본을 위해서 표를 몰아주는 것은 기득계층의 박 지지자들이겠구요.
이에 반해 하위계층으로 갈 수록, 삶의 고난과 역경을 정부의 역량 여하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게 되고 강한 정권, 강한 권력이 주어진다면 사회를 확 붙들고 이끌어 주리라는 심리적 기대감이 생기게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삶 자체가 돈 문제, 경기문제와 연관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경기가 어려운 때 일수록 강력한 정부가 들어서서 이 상황을 타개해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이 기대감이 저소득층의 박근혜 지지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슬로건은 '서민'과 '안보', 그리고 강력한 정부(박정희의 딸)로써 새로운 표어인 창조경제(새마을운동의 현대판)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