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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4 03: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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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어떤 분이 언급하셨는데,
부모님과 싸우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간식 같은 경우엔 저희 부모님도
이왕이면 같이 먹어라, 혹은 남겨라.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예요.
저도 혼자 야금야금 먹다가 정없다는 소리 몇번 들었는데
그 부분이 너무 억울해서 쟤도 혼자 먹는데(저도 남동생ㅋㅋㅋ) 난 왜 안되냐. 난 ~해서 간식이 필요하다. 정도예요.
그리고 부모님은 저한테만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동생에게도 그런 말 꼭 하시고 부모님 스스로도 실천하셔요.
즉. 모범을 보여주시는 부모님? 정도.. 그래서 같은 '나눠라'에도 차이가 있는 거 같네요..
소유물로 인식하시는 것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어머님은
동생분과 작성자님에게 했던 양육과 시간, 비용을 작성자님을 통해서만 보상 받으시려고 하는 것 같네요..;;;;
그래서 니가 우리 가정을 어떻게 해봐라, 하는 것 같은 거죠.
즉 인풋은 동생에게 하고 아웃풋은 작성자님께 바라는 거예요.
근데 이 아웃풋의 문제가,
얜 내가 키우고 다 했으니까 내거지.
딱 이거예요.. 제가 보기엔.
그 속에서 또 다른 보상을 받고싶어 하는 거 같구요.
주위에 대학생이나 직장인 자녀를 가진 친구분들이 계셔서 그러한 말을 들으셨다면 왜 나는 똑같이 키워놓고 그런 대접도 못 받나? 하는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는 보상을 기대하시는 거 같아요.
그냥 불합리한 보상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동시에 어머님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작성자님께 기대려고 하는 거죠.
결국엔 작성자님에게 온갖 걸 요구하시는 거거든요.
물론 저희 어머님도 요구는 하세요;;;
내가 너희에게 사시사철 과일을 줬으니 너네도 나이들어 과일을 줘라. 내가 해준 만큼만 해라. 하구요..
하지만 그 앞에 분명 전제가 붙죠.
" 울고불고하지말고 행복해라. "
모든 부모님은 딸이 행복하고. 그 후에 안정을 가졌을 때 무언가를 바라길 바라는 데 어머님은 알아서 행복할 거라고 판단하시는 듯 하네요..
상담을 권장드리고 싶지만, 이런 경우에는 가족 상담이 필수이고요
가족 중 한 구성원이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대학을 멀리 가세요. 그리고 어머님에게 어떤 아웃풋도 주지 마세요.
작성자님의 행복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