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9
2017-08-10 12:15:11
19
글에서만 그런건지 실제로도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남편분 글과 댓글만 보면 부인에게는 본인의 요구와 의견이 없어요. 오직 시댁문제에 관해서만 본인의 요구가 있는거죠. 아마 그게 남편분이 지키는 최소한의 선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부인에게는 그부분이 맥시멈인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김밥문제는 엄청난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왜? 플랜B는 없는지가 의아했어요. 부인이 요리할수 없는 상황이면 남편이 할수도 있고 직장때문에 그게 힘들다면 반찬을 시켜먹을수도 있고, 사다먹을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법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김밥만 먹었다는 부분은.. 저는, 납득하기가 어려워요.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남편의 희생이 아니라는 소리는 아녜요. 남편분은 본인이 할수있는 최대한을 하셨지만, 그게 최선은 아니었다는게 제 생각인거고 작성자님이 하신건 작성자님의 최선의 방법이었을 테니까요.
댓글에서 언급한 처가에 전화문제라던가 어버이날 처가에 가려고했다는일, 등은 본인이 부인께 이야기를 했으면 쉽게 해결됐을일이고, 전화또한 저는 본인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장모님이 불편하신건 장모님의 문제일테구요. 이것또한 작성자님은 본인의 최선을 택하셨으리라 생각해요.
저도 어떤면에서는 작성자님이 안쓰러워요. 본인은 최소한의 요구만을 했을텐데, 부인에게 그부분은 그게 자신이 할수있는 최대치였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문제일텐데.. 함께 생활을 하다보니 그 한부분이 너무 안맞다보니 최악으로 치닫은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