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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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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가서 영정사진보고 정말 마음이
찢어질듯 아팠어요
내 아이와 같은 이름의 아이 ,
길거리 어디서나 볼듯한 아이 ,
그 여늬 아이들이 왜,무엇때문에
저기 사진으로 나를 보는건가 하는
속쓰림으로
내 아이가 두 해정도 지나 수학여행을 가는데
맘깊이 좋아하기도 죄스러웠죠
혼자 속으로생각합니다
나같은 엄마들은
2014 년 4월 16일 이후로
죄책감 같은 우울의 찌끄레기가 있을꺼라고요
저 그림들보면서 울기도 많이 했어요
왜 이 시대의 국민들은
나보다 먼저 떠난이들을 생각하며
이런 슬픔에 잠겨야하는지...
박종철, 이한열,강경대, 노무현, 백무현,
그리고 신해철 등등
그냥 오늘 이 탄핵의 날에
새삼 힘들었던 일들이 떠올라 주절거려봅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