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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0 04: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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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두 아이 키우는 아이엄마고, 안그래도 애들 키우기 힘든 환경인 건 뻔히 알고 있지만.. 노키즈존 이해는 합니다ㅠㅠ
식당에서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날뛰는 애들 너무 많아요.
애들이 무슨 죕니까, 안 가르치는 부모들이 보배운 것 없는 사람들이죠.
저는 음식점에 가든 카페에 가든...
절대 소리지르거나 너무 크게 떠들지않고, 들어가 자리 앉았다가 다 먹고 나올 때까지 절대 앉은 자리에서 못 일어나게 합니다. 저희아이 절대 얌전한 애 아니고 엄청 활동적인데도, 공공장소에서는 그래야 하는 걸 압니다. 세살때부터 그렇게 시켜왔어요. 이게 너무 당연한 건데도, 음식점 점주분이나 서버분이 아이 얌전하다고 칭찬에 칭찬을 거듭하고 애 쥬스라도 한캔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럴때면 평소 이 문제로 얼마나 속을 썩으시길래.. 하는 생각이 들어 짠하기까지 해요. 가끔 식당에서 날뛰는 애들 있으면 제가 혼냅니다. 무섭게 하진 않아도 단호하게 자리에 가 앉으라 말하면 애엄마들이 기분나빠해요. 언성높여 저에게 시비거는 엄마들도 있었구요. 웃긴건 그러는 엄마들 애들은, 제가 혼낼 때도 벌써 어른 얕보고 말도 안들어요. 부모 가르침이 고대로 내려오고 있는거죠.
공공장소, 특히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는 제발 애들 단도리 잘해주세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천지사방 뛰어다니게도 하지 말아주세요. 뜨거운거 뒤집어쓰거나 카트부딪혀 울음터지면 우선 팔이 안으로 굽어 내새끼다친 것만 속상해집니다. 애가 잘못했어도요. 아예 사고가 날 가능성을 끊어주세요. 설령 다칠 일이 없는 곳이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곳에서는 애 손 놓지 마세요. 뛰어노는건 그게 허용되어 있는 트인 공간에서 맘껏 하게 하시고요. 일부 몰지각한 부모들 때문에 매도당하는것도 정도껏이지요... 그런 애들 그런 부모는 같은 애엄마가 봐도 얄밉고 정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