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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8 0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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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죄송합니다. 제가 다른 박사님과 착각했어요. 똑같이 수원에 계시던.. 의사가 아니라는 부분은 제 착오입니다. 이 부분 정말 죄송해요..
아는 주변 분들은 많네요. 왜냐하면 저희 아이가 장애아라서.. 장애아 부모들은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고, 병원이나 치료센터 등에서 자주 만나기 때문에 서로 필요한 정보들을 나누거든요... ^^ 제가 이 선생님께 일부러 나쁜 감정을 만들어 가질 필요는 없고, 들은대로 느낀대로 적은 글이예요.
치료비나 상담비 부분은, 저 역시 아들을 데리고 온갖 군데를 다 다녔기 때문에 잘 알아요. 특진비, 대학병원비, 일반 치료센터비, 복지관비 다 다르죠. 그래도 대부분 보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오은영연구소는 상담비와 치료비 모두 많이 비싼 편이예요. 그나마도 1차 상담은 다른 젊은 남자선생님께 하게 됩니다. 저는 11개월 기다렸다가 진료받았는데... 긴 기다림 끝에 결과적으로 제가 선생님을 만난 건 5분도 안되었네요..^^;;
우아달의 경우, 윗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못 고치는 아이는 안 나오는 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제 얘기가 좀 잘못 전달되었나봐요. 폰으로 쓰다보니 논리적으로 잘 이해되시게끔 써지지가 않네요. 간혹 우아달을 보면, 단순히 행동교정 정도가 아니라.. 불안장애나 강박, adhd를 가진 아이들도 많이 나와요. 지연이나 임상적 추정이 아니라 장애 수준의 친구들이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편집의 힘으로 그 아이들이 완치된 것마냥 보여지는 경우도 많았어요. 마치 이 프로그램만으로 아이가 장애의 굴레에서 벗어난 양..
어린아이들은 지연과 장애의 경계가 참 모호합니다. 워낙들 어리기 때문에 아 이 친구가 이러다가 몇년새 차차 좋아지겠구나 혹은 이 진구는 발전가능성이 너무 낮다. 장애확진을 받을것 같다 이게... 정도가 아주아주 심한 아동이 아닌 이상 의사들마저도 의견이 많이 갈려요. 그런데 우아달은 간혹 보면 정말 부모의 양육태도나 아이 주변환경만 쪼금 바꾸면 아무것도 아닐 아이들과, 장애아 부모인 제 촉으로 봤을 때 이 친군 심상찮다 싶은 아이들이 구별이 안가게끔 편집해요. 애초에 프로만으로 달라지기 힘든 아이를 방송에 끼워넣는 것부터가, 그걸 편집으로 다 나은 것마냥 내보내는 게 문제죠. 그 와중에 미방송분들에는 의사나 제작진의 촬영중단 통보에 또 한번 자식의 한계를 절감하며 상처받는 부모들이 있는 거구요. 진정 아이들을 위하는 방송이라면, 처음부터 아동발달에 관한 모니터는 마친 뒤 본격적으로 찍는 게 맞죠. 대뜸들 며칠씩 집안에 상주해가며 관찰카메라 달아가며 촬영 위해서 아이 이리저리자극해놓고 나서 ' 야 의사가 니네 애는 개선불가능한 애래. 니네 애는 못내보내겠다' 하는 이건 진짜.... 어떻게든 아일 나아지게 하려고 공개적으로 전국에 내보내는 방송까지 동앗줄 잡듯이 신청했던 부모들은 피눈물이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