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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2 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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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생각을 자주 했었다.
올해 세살먹은 내 아들녀석이 나만큼 축구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아빠. 박지성 알아?"라고 물어볼거라고...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박지성을 응원했고 레전드 경기와 장면들을 아주 세세히 기억하고있다.
초등학교때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서 아이스스케이트역시 쉽게 배웠고
주변 친구들보다 곧잘 타서
운동신경은 둔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남들앞에서 잘난척 할 수 있다고 하는 유일한 스포츠가
인라인스케이트, 아이스스케이트였는데.
지난 주말에 5살먹은 딸래미 데리고 처음 아이스링크를 갔더니
보조기 잡고 15분타더니 손을 놓고 타려고 악착같이 뒤뚱거리는 딸녀석을 본 후 생각했다.
이녀석이 나중에 나 만큼 스케이팅을 좋아한다면
"아빠. 김연아 알어?" 할지도 모를거라고...
잘 기억해 둬야겠다.
여왕이 어떤 의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