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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1 16: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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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것. 세상 돌아가는것에 관심이 없이 그냥 "왜이렇게 사는게 힘든가"라고 푸념하며 열심히 하루하루 지내도 그냥 채우고 비워내고의 반복같다가, 뉴스랑 정치. 세상 돌아가는것에 눈이 조금 떠지니까 "아. 내가 혐오하던 정치는 내 생활속에 닿아있구나"하고 알게 된 뒤로 선거날 투표하는 그 5분이 너무너무 중요하다는걸 알았음. 공보물 꼼꼼히 챙겨보며 정당, 사람도 중요하지만 "지금 나에게, 앞으로 나에게 필요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는데... 그 사람이 낙선했을때의 허무함을 느끼며 "그래 내가 뽑지않은 사람이지만 잘 하는지는 지켜보자"했음. 근데 이난리... 만약 내가 벌이가 부족하지않고 가진 재산이 넉넉해서 세금부과에 신경이 쓰이고(힘들다가 아니라 신경이 쓰이는 정도) 몇억씩 집을 사고팔때 내는 각종 세금. 양도할때 내는 세금.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이 아까워 하고있었다면. 일각의 망설임없이 새눌당 찍음. 투표권은 그렇게 사용하는 것임. 그런데... 5% 내외의 소수 가진자들의 손을 들어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던 사람들에게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힘들어하는 서민층들의 열광적인 지지는 정말 이해가 안됨. 담뱃값 인상? 돈 없는 사람들이 불편하게 되어있음.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함... 내가 뭘 어떻게 해야 이 답답하고 먹먹한 생활이 풀려나가게 되는건지...정말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