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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3 1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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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공적인 자리에 공인으로 갔으니 종교의 자유나 개인적인 신념은 꺾어둬야하는거 아니냐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우리나라에서 개신교 인식이 아주 나쁘기 때문에 언짢으신건 이해합니다만 그거 굉장히 폭력적인 생각 아닌가요. 예를 들어 개인 적인 신념으로 채식 하고 가죽제품 안 쓰는 사람이 공직에 앉으면 만찬이나 잔치 가면 누가 주는 고깃국 꾸역꾸역 먹고 그래야 하는건가요? 그런건 서로 이해해줘야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정색하고 안먹겠다고 하는게 아니라 사정 설명하고 사전에 채식주의자라 고기 안먹는다는 정보도 알렸다면 공인이니 자리엔 불러야 하더라도 개인적인 특성은 배려해줘야죠... 우리 사회랑 도덕시간에 배우잖아요 다양성이 존중받는 다원화사회.... '유난떨지마! 원래 하던거니까 너도 해야지!'라고 말하는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요... 하지만 그명령을 우리 모두가 듣고 따라야 한다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