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미세하게 니글니글 살짝 이상한 맛이에요. 물 맛인긴한데, 뭔가 어딘지 설명할 수 없는 비위 상하는 맛. 유럽 물엔 칼슘, 마그네슘 이온 같은 미네랄 성분이 한국 물보다 많이 들어있는데, 물만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잘 마시는데, 저는 많이 민감하지도 않은데 못 마시겠더라고요.
하트뿅뿅 아내분도 넘나 귀여우세요~ 그런데 남편 분 안 깬걸수도 있어요. ㅋㅋ 제 남편은 할 줄아는 한국어도 몇 개 없으면서 잠꼬대는 꼭 한국어로 해요. 잠귀는 되게 밝은데 가끔 코는 엄청 크게 골아서 뒤척이면 그 소리에 깨서 미야내..음냐..음냐..그런데..사랑해..너무 많이... 담날 물어보면 잠꼬대한 건 기억하는데 한국어로 했다면 본인도 놀래거든요 ㅋㅋ 누가보면 한국어 유창한 줄. ㅎㅎ
나갈 때까지는 5분이면 되는데 나가서 함흥차사........ 오랜 인내의 끝에 연락오면 양배추와 배추 사진을 찍어서 어떤 배추가 맞는 배추냐고 묻고... 포기하고 있으면 룰루랄라 집에 들어와서 장본거 펼쳐보면 배추는 없고 자기 좋아하는 하리보랑 초코렛, 쿠키만 잔뜩. ㅋㅋ 우리집 독일 남자도 그래요. ㅎㅎ
정확하게 몇살이신지 모르겠지만.....저도 지금 남편 서른넷에 만나서 서른 여섯에 결혼했거든요. 친구들 다 시집하고 어떤 친구는 딸을 초등학교에 보내고 막 그래서 초초하기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때"라는 게 있는 거 같아요. 저는 나이가 많이 어른 연하 남편을 만났는데... 우리가 만났을 때 남편이 1살이라도 어렸으면 결혼까지 이어지기 힘들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 나이가 많이 어리니 가끔은 한두살만 덜 차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이 생각해요. 1년만 일찍 만났어도 우린 지금 함께하지 못했을 거 같다는.. 그러니까, 작성자님 인연이 어딘가에서 작성자님 모르게 조금씩 작성님에게 다가오고 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