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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22: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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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inae / 지적수준이 떨어지는 인간이 과게에 들어와서 글을 쓰신다 뭐 이런 '패시브-어그레시브' 스러운 표현은 왜 하시는지 이것도 또 당황스럽네요. 저는 단지 원댓글자님이 쓰신 '과학철학'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과학철학은 그런 철학이 아니지 않나요"라는 질문성 댓글을 단 것 뿐입니다. 그 이하 칼포퍼니 토마스쿤이니 하는 토를 단 것은 저기 대댓글에 '개나줘버리라시는 분께서 저의 주장(?)에 근거(?)를 요하시니 얼토당토 과학철학이 뭐네, 칼포퍼가 누구네 토를 단 것 뿐입니다. 저는 절대 "그것도 모르냐" 라는 식으로 원댓글님의 지적수준을 폄하하려는 그런 의도로 댓글을 단게 아닙니다. 이 부분은 제 의도를 확대하고 게시는 원댓글자님의 오해이지 제가 오해를 한게 아니지 않나요? 전 확답이 아니라 그저 원댓글자님의 확실치 않은 용어에 질문을 한 것이고 질문이라는건 오해를 하지 않기 위해서 물어보는것이죠. 뭐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셨다면 사과는 드리겠습니다만 저 댓글 어디가 비아냥인지 저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절대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원댓글님의 지적수준을 폄하하려는 의도로 "과학철학은 그런 철학이 아니지 않나요"라는 댓글을 단게 아닙니다.
그나저나 토마스 쿤은 아시는데 칼포퍼라는 이름을 한번도 들어보신 적이 없으시다니..좀 놀랍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 비아냥대는게 아닙니다.) 그냥 제 상식이 좀 바뀌는 순간이라서요. 제가 뭐 칼포퍼니 토마스쿤이니, 과학철학이니 하는것은 전부 다른 과학분야 종사하시는 분들이 토론이나 강연 하시던 얘기를 흘겨들으며 알게된 것이거나, 과학의 연구 방법론 공부할때나, 아니면 그런 타 분야 과학 종사자들이 쓰신 책들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라, 제가 쓸데없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게 될까봐, 아니면 남들 다 아는걸로 나만 아는식으로 얘기하는 것 처럼 보일까봐, 혹시 뒷북이 아닌가 하는 그저 조심스러운 마음에 반쯤 질문형태로 찔러본다거나, "다들 아시는 얘기 아닌가"하는 식으로 말을 한 것 입니다. 절대 원댓글님에 비아냥대는 의도로 한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똑똑하신 분들 앞에서 제 전문분야도 아닌 것으로 아는 체 하는게 될까봐 조심스러운 것 뿐입니다. 저는 과학도라면 다들 과학철학이니, 칼포퍼니 이런 얘기는 질리도록 듣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토마스쿤은 들어보셨는데 칼포퍼는 들어 본적도 없다 하시니, 저는 솔직히 조금 놀랍습니다. 오히려 토마스쿤 보다는 칼포퍼가 더 친숙하지 않나요? 말씀하시는 바로, 학생이 아니시고 현업으로 뛰시는 분 같은데, 보통은 잘은 몰라도, 적어도 이름정도는 지나가며 들어보지는 않나요?... 참고로 저도 사실 이름만 알고, 몇가지 과학철학 관련 서적만 읽었지 그걸 공부하는데 직접적으로 큰 시간을 투자해본적은 없어서 과학철학에 대해 깊이있는 디테일은 잘 모릅니다. 철학에도 저한테 필요한 부분만 알 뿐이지 문외한이고요. 보통은 토마스쿤보다는 칼포퍼가 더 친숙한 이름 아니었나요? 무엇이 과학이고, 무엇이 유사과학인지 기준을 얘기할 때 항시 등장하는......뭐 물론 화학이니 물리학이니 과학 하면서 본인이 하고 있는 분야에 필요한 것만 알면되지 과학철학자들에 대해 알 필요는 당연히 없겠죠. 하지만 다들 천문학 전공은 아니지만 칼세이건이란 이름은 알 것이고, 생물학 전공은 아니지만 과학전공이라면 스티븐 제이 굴드나 도킨스의 이름 정도는 알것이고, 컴퓨터나 수학 전공은 아니지만 앨런튜링이라는 이름 정도는 알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과학철학이 무엇인지 정도는 과학도라면 그저 다들 식상하게 아시는 이야기 인 줄 알았던 것이고, 다들 아는걸 나만 아는식으로 식상하게 되풀이하며 말하는게 될까봐, 아니면 그런걸로 어설프게 아는체하는거 처럼 비춰보이거나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것이 될까봐 조심스러웠던 것 뿐이지, 절대 원댓글님의 지적수준을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닙낟. 그렇게 들렸다면 사과드립니다만,
그런데 토마스쿤이 이 영상에서 말하는 취지와 비슷하다 하시는데..정말 그런가요? 상대론성 이론(혹시 상대성이론 그거 말씀하신건지??)뭐 이런 말씀하시는데 저는 솔직히 무슨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 본문에 있는 영상의 강연자가 말하는바도 솔직히, 도대체가 무엇을 주장하려 하는 것인지 이해를 잘 못 하겠습니다.)제가 아는 토마스쿤 이야기는 그냥 원댓글님께서도 지금 이 글의 댓글에 일상적으로 심심치 않게 막 쓰시는 바로 '패러다임' 이라던가 '패러다임의 변화' 같은 그 말을 고안한 바로 그 사람이란 것 외에는 전혀 없습니다. 전과학-정상과학-과학혁명 이런 식으로 과학이 발전해가는 과정을 얘기한 사람. 이렇게 밖에 모릅니다. 이 얘기 어디가 저 영상에서 말하시는 분의 취지와 같다는 건지 당췌 이해를 못하겠군요. 아리스토텔레스 이야기는..토마스쿤이 하던 물리학에서 과학사, 과학철학이라는걸로 커리어를 돌리게 된 계기에서 나오는 말 입니다. 우연찮게 아리스토텔레스의 책들을 읽었는데 쿤이 보기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심각힌 오류 투성이인 물리학의 문외한인데 왜 다들 권위자라고 칭송하는지 이해를 못하다가 자신의 관점에서 역사적 관점이란게 없단걸 깨달았다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양자역학에서 이런 인간 의식이나 영적인 얘기를 끼워 파는건 사실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고, 아주 흔했던 것입니다 이런 사상을 두고 Quantum mysticism이라 합니다. 이미 과학자집단과 철학자집단 사이에서 아주 예전부터 유사과학이나 quackery로 취급 받아왔습니다. 심지어 양자역학이 이런장르에 등장하는 이런 얘기들은 1970년대에 미국에서 유행했던 뉴에이지운동까지 거슬러가죠. https://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how-the-hippies-saved-physics-science-counterculture-and-quantum-revival-excerpt/ <-그 부분은 이 책에 잘 소개되어있습니다. 참고로 무엇이 pseudo science이고, 무엇이 science인지, 무엇이 non-science인지 차이를 아주 명료하게 구분지은 사람이 다름아닌 칼 포퍼 입니다. pseudoscience이면 pseudoscience이고, 사이비면 사이비고, 과학이면 과학이고, 비과학이면 비과학이지 과학이 아니라고 그게 갑자기 철학이 되는건 정작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기분나빠 하지 않을까요? 철학이 경험학문은 아니라도 문제의 진위를 파악하는 나름의 논리체계와 사변적 형식은 갖추고 하는 학문입니다. 모든 사상이 모든 가설이 철학이 될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저는 철학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것 처럼 너무 자의적인 정의로 왈가왈부하는건 좀 지양해야 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