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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15: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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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으로 게임 어플 크랙 다운받아 쓰는 사람은 알아서 정의구현 당합니다.
풋볼매니저같이 크랙 안되는 게임은 평생 못하고요
스팀API 관련 DLL 파일에 트로이안 악성코드가 들어갈 수도 있고 크랙 개발자가 백도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가상화폐 채굴이나 그리드처럼 그나마 착한(?) 일을 할 수도 있지만
여친이랑 찍은 비밀스러운 사진을 퍼가서 텀블러에 데뷔시켜드릴 수도 있고요
하드디스크를 암호화 시켜버리고 비트코인을 요구하기도 할겁니다.
뭐 릴그룹들이 얼마나 믿을만한지는 모르겠지만
그 릴그룹에서 크랙해서 릴리즈된 게임이나 어플을 그 분들 피씨까지 배달하는 웹하드나 토렌트 업로더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저는 현직 프로그래머고 주변 동료들 중에 진지하게 동남아쪽으로 이민 가서 이걸 업으로 삼아볼까 고려하는 분을 봤습니다.)
뭐 복돌게임 전용 피씨를 구축하고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1~2년에 한개씩 태워먹어도 괜찮은 분들이라면 복돌 게임 해도 안전하겠죠.
근데 사실 게임 값이 이거보다 쌉니다.
심지어 콘솔은 중고 구매해서 플레이하고 매각한다면 플레이하는 동안의 감가상각+수수료 수준인 만원대 수준으로 게임을 할 수 있어요.
복돌 유저분들은 유비소프트나 2K, 캡콤 이런데 돈을 지불하지 않고, 엔비디아나 인텔, 아수스에 돈을 지불하는 겁니다. 더 비싸게요.
심지어 해커에게 돈을 지불할 수도 있고요.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추억이 어린 사진들을 날릴 가능성도 항상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복돌유저분들 욕하지 않고 존중해드립니다.
인생에 그정도 텐션 안고 사시는 분들이라면 존중받을만 하죠, 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