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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2 08: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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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그런 우울한 기분이 들때면
죄책감이 더해져서 정말 뛰어내리고 싶더라구요.
신랑한테 말하는데도 나만 너무 그런 기분인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공감 못하는 신랑이 야속하기도 하고...
그래서 같이 목표를 세웠어요.
오늘 죽고싶은 기분이 들때 한달뒤에 같이 일하는 것, 두달 뒤에 같이 여행가기 등등.
그런 걸 떠올리면 무기력한건 여전해도 이런 감정도 곧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감정과 마주해봤자 너무 계속 우울하기에 도망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게 차라리 나은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