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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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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미용같은 경우는 시티잡인데 도시외곽의 농장이나 공장을 가지 않으시겠네요
행여나 미용으로 직업을 얻기가 힘들다고 느껴지시면 어쩔 수 없이 농장이나 시티잡을 생각하셔야 할겁니다..뭐든 일이 생기면 닥치듯이 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일자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영문이력서를 농담안하고 100장정도는 뽑아서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내 이력서를 광고 전단지처럼 다 뿌리고 다녀야 한두군데서 연락이 올까말까 합니다
현지 취업센터는 호주인들이나 이민자들을 위한 취업센터지 워킹자들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큰 도움은 안될거에요
제가 현지에서 느낀점은 자동차가 있어야 벌이가 좋겠다라는 겁니다
차가 없으면 이동반경에 한계가 있어 취업경쟁이 심합니다
애초에 차가 있는 사람은 숫자가 적고 차가 없는 사람은 숫자가 많으니깐요..
대중교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곳에 취업자리가 생긴다면 차 있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그 일자리가 갈수밖에 없을 겁니다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적으니 시급도 경쟁자가 많은곳보다 쌜테구요
아니면 그런 일자리내에 숙식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거기서만 지내는 경우가 생기는데 대부분 시설이 열악합니다..
오락, 유흥거리가 없어 맨날 끼리끼리 술만 먹고 일하고...할게 그닥 없어요
그래서 차가 있으면 일자리 찾으러 다니는 반경도 넓어지고 상대적으로 숙박을 할 수 있는 곳도 좋은 조건을 찾아볼 수 있어집니다
글을 적으려면 계속 적을 수 있겠는데 너무 길어지니..
관광이랑 1년 살러가는건 천지차이입니다
조금 오래 머무른 한국인을 보면 나를 반긴다기보다 경쟁의 상대로 봅니다
영어를 위해 온 사람들은 한국인과 같이 다니길 꺼려합니다..한국어를 안쓰고 싶어해서죠
직장이 없는 사람들은 마음에 여유가 없습니다(모아둔 돈이 없을때..)그러면 자기문제 신경쓰기 바빠요
유럽에 배낭여행할때 민박집에서 열린 마음으로 서로 즐겁게 하하호호 하면서 지내다가 호주가서 서로 냉랭한 분위기에 좀 많이 당황했습니다
뭐...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고 뭔가 여유가 있는 집단은 분위기가 달랐겠지요..
외국에서 혼자 떨어지는 느낌은....뭐랄까...돈은 돈대로 나가는데 직장은 언제 구해질지 확신은 없고 말은 잘 안통하고..많이 외롭습니다
저는 가서 많은 시행착오를 했어요..그래서 한국에 가는게 맞겠다 싶어서 2달만에 다시 돌아왔지요
돌아오기 직전에 수입이 보장된 고기공장에서 연락이 왔지만 조건이 광우병주사를 맞고 해야하는 도축장이라 왠지 생명과 관계된 곳이라 막상 고기공장이라고 하니 좀 꺼려지더군요..이미 한국에 다시 가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은 뒤였고..
캐나다나 뉴질랜드 워킹상황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건..뉴질랜드가 호주보다는 일자리가 적다는 점이지만..사람들이 호주보다 많이 착하고..
캐나다 서부..그러니깐 알버타주 쪽은 기름으로 먹고 사는 동네라 요즘같은 시기에 경기가 최악이라고 들었습니다
퀘백은 좀 괜찮을까 싶긴한데 거긴 프랑스어를 쓰니깐 영어를 배우기엔 적합하지 않은 도시일 수 있어요
밴쿠버쪽은 잘 모르겠군요..일단 살고 계신분이 알버타에 계셔서 캐나다 경기 안좋다라는 소리를 너무 들어 그런걸로 알다가 다른분들이 동쪽은 안그렇다길래 역시 땅이 넓으니 여러 경우가 있겠구나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