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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31 18: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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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입양 등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으신 분 같아 글남깁니다.
왜 자신이 구한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입양하는가? 를 질문하셨지요.
우선 고양이는 '영역'을 가지는 동물입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영역안에서 생활 합니다.
집고양이는 자신의 집(실제로는 집사의 집)을 영역으로 가지죠.
그래서 많은 고양이들은 새로운 고양이가 가족으로 들어왔을 때 매우 경계하며(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침입자이기 때문입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래서 선주 고양이가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고양이를 들이는 것은 고양이에게도 집사에게도 큰 모험이 됩니다.
또한 한 생명을 키우는 것은 막대한 책임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고양이의 사료값, 모래값 뿐만 아니라 중성화, 각종 고양이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까지. 시간과 금전적인 부담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충분한 책임을 질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 경우 분양을 합니다.
크게 이 두 가지 이유에서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던 고양이를 자신이 기르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생각해봐도 길거리에 죽어가는(혹은 그대로 놔두면 죽을 예정인) 생명을 거두었을 때, 그 모든 생명을 구조한 당사자가 길러야 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인 일입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한마리의 고양이가 아니라 여러번 생명들을 구할 것인데 그 고양이들을 구조다가 길러야 한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죠. 잘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