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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6 0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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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외할아버지의 한국전쟁썰.
울 외할아버지는 군대를 2번 갔음.
2번째는 해병대였고 중사를 달았다고 하셨음.
울 외할아버지가 군대썰 푸는걸 내 평생 딱한번 들었음.
전쟁중이라 밥이 귀하긴했지만 위에 새기들이 다 빼먹어서 하루 2끼 나올 주먹밥마저 1끼만 나오게되서 .....
울 외할아버지는 나름 사는집 출신이시면서도 먹을거에대한 집착 그런게 있으셨고.
당시 기억 때문에 잡곡밥은 아주 매우 싫어하셨음. 연세가 그 정도가 되도 군대 악몽도 꾸심.
지난달 돌아가셔서 호국원에 모셨음. RIP
난 친할아버지가 기억도 안날때 돌아가셔서 내게 할아버지는 외할아버지뿐이였습니다.
사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