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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4: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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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적었듯, 독과점에 폐해가 있다, 이건 인정하고 넘어갑니다.
자 그럼 두번째, 국가가 현기를 밀어준다, 이것도 좋다고 합시다.
그럼 세번째, 국가가 현기를 밀어주기 때문에 독과점이 유지된다?
여기에 무슨 연관관계가 있나요?
님은 '여러분, 독과점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하고 독과점에 의한
폐해(결과)만 주구장창 반복하고 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그럼 '독과점이 왜 유지될 수 있느냐?'
라는 겁니다.
님의 의견대로, '독과점이 나쁜 것이니 독과점을 없애야 한다'
좋다 이겁니다. 그럴려면 '현재 독과점이 왜 유지되고 있는가?'를
알아야 그 쇠사슬을 끊을 수 있겠지요?
모든 인프라가 현기에 집중되어 있다..?
무슨 인프라요? 공공도로를 현기차만 이용할 수 있나요?
아니면 주차장을 현기차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나요?
보험가입할 때 현기차는 유리하게 해 주나요?
교통신호가 현기차에 유리하게 되어 있나요?
현기차가 소위 말하는 인프라 관련해서 타사대비 우위에
있는 것은 '부품가', 'AS센터의 수', '판매영업점의 수'
이것들 외엔 없습니다.
이것들을 국가가 지원중인가요?
다시 이야기드리지만, 상기의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입차들은 현기차의 쉐어를 점점 침식하는 중이고
과거 SM5, SM7은 지금보다 더 한 독과점 상태에서도
현기차에 한 방을 날렸었습니다.
그런데, 쌍용/르노/쉐보레는 현기차보다 '이건 내가 현기차보다
확실히 낫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세일즈 포인트가 뭐가 있나요?
수입차의 경우, '나는 수입차 탄다'라는 브랜드 가치가 있습니다.
르쌍쉐는 현기차에 비해 비교 우위(그것도 고객이 원하는)가
있느냐라는 겁니다.
설사, 일부 사람들 주장대로 '르쌍쉐가 현기차보다 안전함'이라 하더라도
시장이 원하는 세일즈 포인트가 '안전보다는 옵션/공간 혹은 저가'라고 한다면
그걸 충족시켜줘야 점유율이 올라가는 겁니다.
안전만이 시장 제1가치였으면 진작에 볼보가 세계 1위 찍었어야 합니다.
정작 시장의 요구사항을 외면하는 경쟁사들은 내버려두고
무조건 '독과점이니까 나빠. 나쁘니까 쟤네거 사면 안 돼'만
되풀이 하는 걸 보면 답답한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