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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8 17: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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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생님 잘못이라고만 하기도 뭐 한게..
예전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위인전을 보면
청야전술로 힘을 빼놓고 살수에서 둑을 무너뜨려
적을 몰살시켰다.. 라고 나옵니다.
이렇게 와전(?)된 이유중 하나가 '도대체 병력도 적은 고구려가
어떻게 수나라의 대군을 물리쳤는가?'라는 점과 그에 대한
그럴싸한(?) 해설인 칠불사 전설'이란 것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이 칠불사 전설에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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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고구려 병사들이 모두 스님으로 가장했다.
아마도 수나라에는 스님이 많고, 스님은 전쟁과 관련 없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수나라 사람들을 속이기에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 이들은 살수의 깊은 물 속을
얕은 개울물처럼 속이려고 바지를 걷어올리고
강을 건너는 시늉을 하였다.
이들이 강을 건너는 모습을 본 수나라 군사들은
서로들 자기가 먼저 빨리 강을 건너려고 했다.
추격해 오는 고구려군의 화살과 창칼로부터
도망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살수를 반쯤 건널 무렵
갑자기 위에서 엄청난 강물이 쏟아져 내려와 많은 병사들이
물에 빠져 죽었고, 수나라 군대는 혼란에 빠졌다.
이 기회에 고구려 군대가 공격하여 큰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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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살수대첩시 둑을 막아 터뜨렸다..라는 것보다는
청야작전이 주효했고, 대군인 수나라가 소국인 고구려를
얕보고 방심하다가 크게 당했다고 보는게 정석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