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1
2014-08-11 17:26:05
13
반은 맞고 반은 틀린 해석이죠..
일본애들이 잘 하는 역사왜곡이 바로 이런 방식으로
잘 이루어집니다.
사실에 근거하되, 그 해석을 달리하는 방법
맞다고 한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일단 조선 수군이 전력적으로는 열세이기 때문에
후퇴를 합니다. 여기까지는 맞죠.
그러나, 이 당시 조선수군의 최대 목표는
일본 수군의 서진을 막고 궁극적으로
일본 육군의 보급을 어렵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거기서 끝장을 볼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 글에는 피해가 31척 밖에 없었다..라고
되어있지만, 명량해전에 투입된 일본 수군 133척중
'31척이 격침' 당했다가 정확한 사실입니다.
그에 반해 조선 수군은 격침 0 사망자 2명 및
부상자(이 부분은 미상)가 전부고요
누가 봐도 이긴 전투지요.
다만, 윗 글에 적힌 것처럼 보급과 그 뒤의 절대적인
전력부족으로 조선수군은 후퇴를 거듭합니다.
이걸 두고 윗 글은 일본 수군의 승리라고 합니다만
이것이야 말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략적 후퇴라고
할 만 하지요.
결과적으로 명량 해전 이후로 조선 수군은 어느 정도
예전 병력을 회복하고 일본 수군은 수륙병진이
좌절되어 육군 병력도 삼남에 붙잡혀 있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 때 벌은 시간 및 각지의 의병 + 조선 관군의 반격 +
명군의 지원으로 결과적으로 정유재란이 조선의
사실상 승리로 끝나게 된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