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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4 22: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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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도 세세한 수치까지는 기억 못합니다만 간단히 반박할 수 있는 말은
1. 무기 만드는 데 들어갔다고 하지만 그 정보에 대한 근거가 없습니다. 북한이 직접 밝혀줬는지 스파이라도 보내서 알아낸 건지
대충 짐작하면 '아 돈 들어가면 무기 만들었겠지~' 정도밖에 안 됩니다. 아무튼 근거가 에잇 포리 파이브.
2. 대북지원을 해줄 경우 그에 따른 유세부릴(?) 권리도 어느정도 생깁니다. 즉, '내가 이만큼 줬는데 너도 뭐 줘야지 않겠느냐' 말을 할 수 있는데요.
그 대표적 예가 개성공단입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시는 분들 월급이 8만원이랬든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시급 아니고 월급 리얼? 싶을 정도로
아주아주 적은 돈으로,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이득이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이 그 시간에 중국 가서 일하면 그거에 수배는 받는다고 하죠.
만약 우리 돈으로 북한 배불리는 거 아니냐! 라고 반박한다면, "야 너라면 시간당 6천원인 데하고 시간당 3만원인 데하고 어디서 일하고 싶니?'
이렇게 물어봐주세요.
3. 또한 그 개성공단이 벌어들이는 돈은 주는 돈의 열 배는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천억 줘서 월급 8만원 노동력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심지어 이 물품들은 한국산으로 적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천억으로 얻는 돈이 2조인가로 알고 있는데…….
4. 그리고 이제까지의 개성공단의 금전적 이득은 그냥 플러스 알파 정도구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북한의 군대를 뒤로 물렸다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아 제가 자세히 몰라서 저런 유치한 단어를 썼는데;;; 일단 공단이 들어오려면 군대가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위아래로 짧은 한반도에서 10km 뒤로 물리면 얼마나 많이 뒤로 물린 건지 아시겠죠? 근데 공단 폐쇄하면서 이게 그대로 내려오게 된 겁니다.
체스나 장기 둬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상대방 말이 근처에 다가오는 게 얼마나 압박되는지 아실 겁니다(뭐 그거 아니어도 압박 넣긴 합니다만;).
군 경계선 모양 그대로 내려오면 중부권까지 미사일이 파팍 닿는다네요 ^0^ 전 중부권에 사는데 말이죠.
북한 미사일들이 장거리까진 애매해도 단거리는 핵탑제도 가능한 거 아시죠? 조금이나마 뒤로 물리는 게 그래서 대단한 겁니다.
5. 또한 이 문제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던 것인데,
사드는 장거리 미사일 요격에 좋다네요. 그러니까 이거는 하등 쓸모가 없어요. 야 쟤네가 미사일 쐈대! 이렇게 말 나오는 순간 쳐맞고 있는 거죠.
그러므로 전전 정부에서는 '야 우리한테 사드는 안 좋아. 그게 아닌 다른 방법의 방위선을 갖춰야겠어' 한 건데,
지금 정부는 아무튼 비싸면 좋은 거라고 하더라~ 무기 사면 그럴싸해보인다고 생각했는지 아무튼 배치하겠다고 생난리고...
비싼 화장품도 피부에 맞아야 좋은 거 아시죠? 존나 쓸모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 사드 배치가 미국의 입김이 닿아 얘기가 나온 건데, 이 요격미사일은 중국과의 트러블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애초에 미국이 우리나라 편을 들어주는 척 하는 것도 동아시아권(중국, 일본, 러시아) 견제하려고 하는 건데...
"야 너네 미국 쫄다구처럼 구냐? 우리랑 외교 끊어볼래?" 이런 얘기가 나와서 지금 사드얘기한 정부가 땀뻘뻘하고 있다죠.
요즘 중국어가 대세인 거 아시죠? 냉전 때도 중국은 무시할 수 없는 동네였는데 그놈의 사드가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지난 번 뉴스로는 배치는 우리나라에 하네마네 하면서 정작 합의는 중국과 미국끼리만 했다고, 미국한테 통수맞았다고 개쪽당했는데
아무튼 북한과 관련된 안보 문제는 '존나 좋은 미사일' 놓는 걸로 해결이 안 됩니다.
그걸로 해결보자는 건? 일단 집 다 부서지고 개싸움 되어도 이기면 이긴 거^^ 라고 생각한다는 반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