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더 심해서 육식을 거의 피했거든요. 치킨이고 돈까스고 특유의 부대끼는 맛이 있는데다 맛이 이상한 곳은 확실히 한 입 먹자마자 냄새 쩝니다ㄷ 채소에서도 종종 비린내를 느끼기도 하고 가끔은 물에서도 그런 냄새가 나서 속 치받을 때가 있는데 고기라면 당연히 있을 법한 거죠. 남편 분 식성이 맛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식성 같네요. 조금 부럽습니다.
저는 달걀 완숙 아니면 못 먹겠어요ㅠ 후라이도 거의 지단처럼 해서 먹습니다. 안 익은 걸 어떻게 먹어도 먹고 난 뒤에 비린맛 올라오더라구요ㄷ 삶은 계란도 먹으면 소화되는 내내 비린내에 시달리구요. 계란찜이든 후라이든 후추치고, 다 같이 먹는 거라 치기 힘들면 차라리 제 수저에 후추를 쳐서라도;; 먹어야 속이 안정되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제 주변엔 계란 비린내 가지고 예민하네 뭐네 그런 사람은 없었는데요 험;; 존중이 어렵죠;
교복제조공장이었나, 거기서 잘린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퇴직금 소송을 한 적이 있는데 회사는 직원이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어서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반박했지만 법원에서는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직원의 업무가 일반 공장노동자들과 거의 같은 점을 인정해서 회사에게 직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결과가 나온 것을 한 저번 달 즈음에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