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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8 05: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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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한 번에 정리해야 하는데 잘게 잘라서 쓴 점 죄송해요.
두 달 전 글이 아직도 앞페이지, 그것도 위에 남아있는 망겜게시판을
저처럼 나중에라도 둘러볼 분들께 팩트 체크를 해드리는 겸,
작성자님의 의견에 약간의 밭다리를 걸자면
일단 TS 스킨에 대해 찬반을 논하고자 하셨지만
'객관적인', '팩트 체크', '간과하는 부분은 없지 않았나'라는 중립성을 띈 직접 수식에 비해
작성글은 TS 스킨 찬성에 대한 논조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TS 스킨에 대해서 악감정도 호감도 없습니다'라는 말을 적었지만
본문에 적힌 추론은 모두 TS 스킨 반대론자의 반대 근거입니다.
이 글을 읽었을 때 누구도 작성자님께서 TS 스킨에 대해 중립성을 띄고 있다 생각하지 않겠지요.
글 첫머리에도, 말미에도, 댓글에도 모두 '저는 어떻든 상관없습니다'라고 하셨지만
만약 정말 [정리글], 팩트체크, 객관적인 입장에 서시려면 찬성론자에 대한 의견도 제시하셔야 합니다.
전체 글이 정리글 및 객관적 의견글,
찬반 모두가 살펴볼 성찰의 글로서 부족하다 여겨지는 이유는 항목을 분석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작성하신 글의 항목은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0.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1. 과거의 코스튬 논란들
1)표절 의혹
2)선정성 논란
3)혐오감 조성
4)특정 계층 수요만을 지나치게 의식
2. 무엇이 문제일까? 주된 원인?
3. 그 외 반대하는 유저의 유형
1)세계관에 대한 지나친 집착
2)남캐가 아니잖아?!
4. 그렇다면 TS 스킨은 나쁜 건가요?
이렇게 되는데요.
일단 1번 항목은 양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1), 2), 3) 항목은 모두 압축되어 한 문장, '과거에 논란이 된 여러 코스튬이 있었습니다'로 적으면
훨씬 더 깨끗하고 좋은 문장이 되었겠지요.
그리고 현재의 포인트, 4) 항목을 집중 신설하여 반대 측에 작성하셨어야 합니다.
즉, 1번 항목은 길을 잃었습니다. 왜 여기 있을까요?
그건 아마 작성자님께서 2번 항목을 중점으로 생각하시다 정보글에 걸맞지 않다 판단하시고
정보글 다운 자료를 이것저것 기워넣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달리 말하자면 2번 항목을 늘리셔야 했습니다.
2번 항목은 네오플의 행동양식을 추론해보는 문단으로서, 정리글에 가장 알맞습니다.
골드라벨 취소 및 사실상 운영 모라토리엄 선언, 운영자들의 유저 기만 등이 적혀 있는데
사이퍼즈 운영을 상세히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좋지요.
물론 이 문단은 반대론자의 의견이기도 합니다만...
3번 항목은 작성글의 객관성을 가장 해치는 문단입니다.
항목 이름만 봐도 '그 외 반대하는 유저의 유형'인데,
이 이름을 근거로 삼으면 앞선 2번 문단은 '대표적으로 반대하는 유저의 유형'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즉, 작성자님은 처음부터 반대 입장을 중점으로 작성하고 계셨다는 뜻이 됩니다.
다만 3번 항목을 잘 살펴보면 반대 입장을 중점으로 쓰되, 반대의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글의 객관성이 어디로 떠나버렸는지 알 수 있기도 합니다.
4번 항목은 이 글의 백미입니다.
항목의 이름 자체가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식의,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되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이 글의 중립이 결국엔 떠나고 만, 아니 그럴 거면 제목에 차라리 찬성하는 이유라고 적지
왜 굳이 상항판단을 위한 정보글이라 적으셨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기도 하죠.
정보글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중심, 문단의 밸런스도 잡혀있지 않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이 글에는 찬성측의 입장이 없습니다.
정보글이 모두 찬성측의 입장도 실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면 '찬성정보글'이라든지,
'반대론자의 의견에 대한 반박글'이란 이름으로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양보다 질이지만서도 토론에서의 양은 질에게 지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질을 높여주는 퀄리티로서 존재하기도 합니다. 괜히 사례 찾고 출처 찾는 게 아니죠.
그러므로 작성자님께서는 찬성하는 측의 주장 또한 실으셨어야
정보글이란 스스로의 표현에 걸맞을 수 있게 됩니다.
최소한 '스킨은 2차 창작의 개념, 세계관과는 상관없다', '개발사는 수익을 위해 일한다' 등의
찬성측 주장을, 3번 항목 '찬성하는 유저의 유형'으로
그리고 그에 반대하는 반대측 주장을 4번 항목 '반대하는 유저의 유형'으로 신설하셨어야 합니다만
3번 '그 외 반대하는 유저의 유형'은 이 모든 걸 짬뽕으로, 객관성 없이, 선별적인 자료로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예를 들면 던파 세이버 히든 스킨은 선출시된 일본에 여귀검이 없었으므로 남귀검에게 주어졌습니다.
검 쓰는 캐릭터를 맞추기 위해 별 수 없이 남자캐릭터가 여캐 옷을 입은 걸 작성하지 않으셨죠.
-로스트사가 TS 콜라보레이션은 반대성별 대체 가능시엔 TS되지 않은 콜라보레이션 캐릭터도 있음을
작성하지 않으셨습니다. 즉, 기존의 TS는 대체캐릭터가 없어서 생긴 공백메우기임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메이플스토리1은 기존의 메이플이 성별지정이 없었고 스토리 추가 후 성별지정된 직업군이 생겨
추후 추가된 캐릭터들은 과거의 관습을 따랐음을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혼란의 예시로 아란의 성별이 최근 히오메에 와서야 여자로 공식 인정되었다는 게 증거입니다.
-겟앰프드의 유저 스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건 공식이 아닙니다.
-테라의 성별변경권은 메이플스토리1처럼 지정된 성별이 있었다면 괜찮았을 자료겠군요.
-제가 반박못한 정보는 직접 해본 적이 없는 카오스 온라인 뿐입니다마는,
작성자님께서 여기에 굳이 좆망겜이라고 무시 말라는 말을 적은 부분을 짚어보자면
토론에서 굳이 그런 약점을 드러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사례가 중요하죠.
물론 이 부분은 밑의 던파 아바타 설명에
'사족을 붙이자면, 던파는 전 세계에서 매출이 높은 온라인 게임 순위권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큰 게임입니다.'
라고 적으셨는데, 이걸 적으시면 저는 덕분에 카오스 온라인이 17-09-08 기준
109위 좆망겜임을 언급해서 토론의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17-09-08 네이버 기준으로 메이플스토리1 3위, 로스트사가 51위, 던파는 7위네요.
생각보다 로사 순위 높군요.
추가로, 글 뿐만 아니라 글 작성자의 문장 또한 편향적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과열된 분위기'라는 지적을 스스로 하기에 민망할 정도입니다.
타인을 계도하기 위한 글이지만 실상은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 위한 문장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남성적인 성향의 의견에는 적극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1.3)의 혐오감 조성 항목에서 남자캐릭터의 노출에 '눈갱', '혐오감', '기분이 좋지 않다' 등의 표현.
-바로 윗 항목인 2) 선정성 논란의 경우 여아에게 성인과 같은 수위의 옷을 입힌다 등의 논란이
많았습니다만, 2) 선정성 논란은 딱 세 줄로 끝나는 것에 비해 3) 혐오감 조성 항목은
열 줄, 이미지는 두 컷이 포함되어 길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2. 여캐->개존잘남캐로 바꿨었다면 반대를 했을까요? 등의 표현.
-이는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드렉슬러 TS밖에 얘기가 안 나왔거든요.
3. 4.번 항목의 테라 스샷 밑 세 줄이 전체 표현.
-'가슴이 시키는 엘린쨩' 이나 '고추를 달고 태어난 놈들을 거세시켜서 쌕끈빡근한 여캐로 만들어주거나'
등의 문장을 보면 확실히 작성자는 엘린을 좋아하고 남캐는 별로라고 생각하겠구나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남캐에 대한 강한 감정적 발언이 많습니다.
여캐가 개존잘남캐로 바뀌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 분께서
남캐를 거세시켜 쌕끈빡끈한 여캐로 만들자는 문장을 작성한다면,
드렉슬러 TS 또한 여캐로 변하니까 TS 반대의견에 부정적이겠거니 생각되어질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굳이 사람이 객관성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즉, 작성자님께서 반대론자를 계도하고 혼란스러운 사람을 이끌기 위해서
'정보글', '찬반론자 모두 살펴보고 자신이 간과하던 부분을 파악할', '팩트 체크' 등의
문장을 쓰는 것 자체가 저는 아주 심각한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마 사람은 자신만의 의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꼴려서 드렉슬러 TS 스킨에 찬성하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게 죄가 아니니까요~ 안그래도 망한 겜에서 개연성이 좀 떨어질 뿐이죠.
다만~ 저는 작성자님께서~ 정당성을 찾아 헤매고 계신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테라에선 가슴이 시키는 엘☆린☆쨩이라고 다들 말해서 상관없지만서도~
지금 사퍼는 분위기 쎄하니까~ PPAP를 출 분위기는 아니니까~
여기서 '난 조은데?' 이랬다간 매장될 거 같으니까~
그래서 '객관성이 갖춰진 정보글'이란 스스로의 보증 아래~
반대론자의 글을 작성한 겁니다~ 그것도 개인 사정이 많이 담긴~
애초에 반대론자의 글인데 '저는 찬반 어느쪽도 아닙니다'라는건~
'사실 전 찬성해요. 존나 조음' 이란 뜻이지요~
그러니 부디~ 스스로의 생각이 영 아닌건가 그런 생각은 마세요~
이성애자 남자라면 여캐를 좋아하는 게 당연합니다~
각종 겜에서 여캐가 쌕끈하게 나오는 이유~ 유저가 좋아해서지요~
제가 계속 말머리마다 물결표를 붙이는 이유는~ 저도 정줄이 날아가서예요~
저는 객관성을 잃은 객관적이라 말하는 글을 보면 화가 나요~
대체 왜 말마다~ '전 상관없는데요'를 붙이시는 건가요~
상관없다면~ 신경쓰지 말으셔야죠~ 최소한 찬성측의 생각도 생각해보아야죠~
반대를 위한 반대는~ 좀 노골적입니다~ 이 글은~ 정보글로서의 가치는 없어요~
하지만 찬성론자가 반대론자를 반박하기 위한 글로서는~ 가치가 좀 있습니다~
꼬투리를 잡힐 부분이 많은 데다~ 타 게임 예시가 지금 죄다 되받아쳐져서 문제지만요~
중립성~ 이 글에서는 최소한 없습니다~
작성자님은~ 찬성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망겜에 변론을 이따구로 길게하는 저도~ 사실상 객관은 없지만요~
전 작성자님께서 이해를 못하는~ 세계관 집착하는 사람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