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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09: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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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23/05/04 02:35:18
지겨운 안구건조증.두드러기.소화불량.병원쇼핑
메모..굿노트로 넘어가는거 잘 안되네
ㅡ
이전 글들을봐야해ㅡ
그럼 또 이 생각을 하지ㅡ
내가 점점 더
"흐리멍텅"해지고있구나
ㅎ
..쌈닭같이 날선 예민함이 싫어서 무뎌지기 바라기도했어
시시비비에 갈려서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는 순간마저
그냥 흐리게 편하게 가고싶을만큼 지치고. 늙었어
그래 늙었어. 정말 싫지만 나이든 티가 나는걸 느낀다는거야
난 그에게 그대로 두는 법을 닮고싶어했지
포용하고 현명하게 나를 지킨다는 개념
편하고 자연스럽게 선을긋고 확실한 몇가지만 제대로
욕심부리지않고 내 몫을 챙기는 것에 대해서
ㅡ어른스럽다고 동경했었어
ㅎㅎㅎㅎ싫은것과 좋은것은 같이 오는거라서
이런식으로 마주하게 된 평화인걸까
아니 여기서 더 나아가야해. 이건 나답지않아
요즘 내 관심사는 쌓아가는 삶에서 이어가는 삶으로 바뀜
그리고 인사이트를 버리자. 그대신 체득해서 얻어내자
계획보다 기회. 그보다 선택
늘 선택해야하지
해결보다 관리. 관리보다 행동강화
긍정성 주입.
선택.
ㅡ
그리고 선택은 무의식으로 이루어져
매체에 많이 노출할 수록 선명해지지
쇼핑이랑 같아
아아
정말 언제나 그랬지만
지치고 아프다
씩씩하게 투박하고 어설프게
애를 쓴다
ㅡ
그리고 나의 관심은 다시 감사하는 삶
겸허하고 성실하고 유쾌한 다정함
그 너머에서 열심히 비꼬고 무시하고 웃으면서 공격하는
나에 대해서는 도저히 감출 수가 없었지만.
ㅡ
여기서 또 아파진걸지도 몰라. 이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