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여성에 대한 억압은 참으로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고 글쓴이 말씀대로 여성차별이란 것은 사회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매우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그 현상 안에는 혐오부터 아주 도덕적으로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것 까지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다만 여성 혐오는 여성 차별이란 하나의 주제를 놓고 봤을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한 소주제같은 개념이고 여성 차별적인 사회에서 영향을 받은 개인이 충분히 지닐 수 있는 요소 이기에 여성 차별과 여성 혐오는 완전히 따로 볼 수 없다는 점이 저의 생각입니다. 지금 이 사건의 용의자는 여성혐오를 갖고 있는데 이 여성 혐오가 생뚱맞게 나타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말한 것에 저도 스스로 객관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굉장히 부끄럽지만 아무래도 세월호 참사와도 같이 아이가 피해자일 시 '어른으로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혹은 흑인에 대한 차별이 있을 시 '실질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백인으로서 갖는 수치심' 과도 같이 사회의 피해자에 대한 애도의 의미의 성격이 강한 의식적인 책임의식입니다. 그러한 것에서 '우리가 실질적인 가해자도 아닌데 왜 죄책감을 느끼지'라는 말이 아주 당연하게 나오는 사회에 저는 책임감이 없는 사회라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해자의 여성관에 대한 병적인 사고에 기인한 묻지마 살인사건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슈화가 되었기에 피해자가 단지 신체적으로도, 생물학적으로 반항하기 힘든 자라서 살해를 당했다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한겨례 뉴스들을 보고 쓴 글인데요... 추모과정과 7시에 열린 자발적인 시민 발언대에서 외친 그들의 목소리 중에서 남혐이라고 느낄 수 있는 모습이 그렇게 많았던가요... 어느 운동이든 간에 과격한 자들은 나타나기 일수고.. 운동한 사람들의 대부분을 '남혐종자'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조금만 더 천천히 읽어 주실 수 없을까요..? 아주 긴 글이고, 인터넷 상이라 긴 글을 읽을 여유는 없을 지 모르겠지만... 천천히 읽어 주신다면 제가 말하는 내용이 메갈을 옹호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으실 거예요. 메갈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고, 메갈을 옹호하는 건 아니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