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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9 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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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말씀 공감합니다.
제 남자친구가 늘 얘기하기론, 직장 내에 있는 동료 남성분들 중에도 그런 시선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분들이 꽤나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은 비슷한 류끼리나 말하지 남자 전체 단톡방에서 대놓고 얘기하지는 못하죠.
최소 누나 있고 여동생 있는 사람은 물론 외동이더라도 싫어하는 남자는 정말 싫어하니까요.
여담이지만 그 게시글 안에 있는 덧글들을 하나하나 보다가 숨막히는 덧글하나를 봤습니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에게 먹고싶다고 쓴 이유는 작성자님께서 오래사귀면서 섹시하게 보이지 않아서 그런 걸 수도 있으니
작성자님께서 노력해야 될 부분도 있다"고 쓰셨더군요.
그 글을 읽고 그분과 (남성이시면) 그분의 아내가 될 분이 참 불쌍했습니다.
작성자님께선 '내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가 아니라
'어떻게 안면도 모르는 사람을 성적으로 '먹고싶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지'에 관하여 화나신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분은 얼마나 여성을 '먹고싶다'라고 표현하는 것에 무뎌졌으면 '먹고 싶다'라는 표현엔 문제제기를 안 하고 작성자님의 노력을 요구했던 것일까요....
아무튼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적 대상으로 조롱하는 행위는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