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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23: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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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엄마랑 버스타고 갈 때, 등산복 입은 아저씨가 버스에 타서 앞에 앉아 있던 엄마가 그 아저씨한테 자리를 양보해 줬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엄마 여기 앉으라고 하니까 그 아저씨가 '딸은 가만히 앉아있고 엄마가 자리를 양보하네 쯧쯧' 같은 말을 엄청 기분 나쁜 투로...
그 때가 한 오 년? 육 년 전인데 그 때는 멘붕 사이다 글들도 많이 없었을 때고...저도 많이 어려서(중1) 그 자리에서 뭐라 못하고 속으로 삭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뭐라고 한 마디라도 하지 않았던 게 세상 억울ㅠㅠㅠㅠ
정말 배려를 무슨 의무로 아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만 더 각박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