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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1 2016-08-26 02:14:28 0
자취하시는 분들 좁은 화장실 어떻게 쓰세요? [새창]
2016/08/26 01:52:32
역시 화장실에는 휴지통을 두지 않는 게 최선일까요...! 물티슈로 닦는 취미(?)가 생겼는데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기는 좀 그래서... 고민했었는데 역시 휴지통을 포기해야 할까봐요 ㅜㅠ 답변 감사합니다!

으음..... 아무래도 똥게로 갔어야하는 걸까요...
3760 2016-08-26 02:04:15 0
자취하시는 분들 좁은 화장실 어떻게 쓰세요? [새창]
2016/08/26 01:52:32
모던하우스라.. 감사합니다! 지나다니면서 한두번 본 것 같은데 찾아봐야겠어요
샤워커튼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저도 생각하긴 하는데.. 여기 화장실이 좀 심하게 좁아서 샤워커튼까지 놓으면 도저히 공간이 안 나올 것 같네요 ㅜㅠ 크흥...
3759 2016-08-26 01:32:12 6
애인 휴대폰 확인 어디까지 하세요? [새창]
2016/08/26 01:25:56
그러게요. 어느 정도나 하는지를 떠나서 일단 휴대폰 검사라는 걸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정이 떨어질 것 같아요
휴대폰을 검사해야 할 정도로 서로를 못 믿는데 굳이 사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3758 2016-08-25 16:58:32 4
박주영쉴더들의 논리 [새창]
2016/08/22 19:41:53
박주영이 무슨 편파 기사가 심해요 ㅋㅋㅋ 기사들 쉴드로 겨우 숨쉬던 박주영이었는데. 지난 월드컵 말아먹고 여론이 어찌할 수 없을 만큼 등돌리니까 그제서야 박주영 까기 시작한거임 기자들은.
3757 2016-08-25 10:56:03 0
책좀읽어보려고하는데요~ 뭐가좋을가요 [새창]
2016/08/25 10:41:55
책이란건 이런걸 읽어야겠다~는 목적의식으로 고른 책보다
서점 가서 이거 재밌어보이는데? 하고 삘받아서 고른 책이 더 재밌더군요...
경험상 그랬습니다 ㅎㅎ
3756 2016-08-25 10:54:38 0
[가능하면 1일 1문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새창]
2016/08/25 02:18:00
기본적으로 재밌는 책이에요
평생 책 안 읽으시던 엄마가 꾸준히 손에 잡고 있는 책이죠 ^^ 한번씩 읽어보세요
3755 2016-08-25 10:40:42 40
아이밥 이정도면 괜찮은건지 모르겠어요... [새창]
2016/08/24 20:51:31
진짜 ㅋㅋㅋ 저희 엄마가 저 군대 보내기 전에 먹이던 밥상이 생각나네여 ㅋㅋㅋㅋㅋ
3754 2016-08-25 09:20:30 0
[가능하면 1일 1문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새창]
2016/08/25 02:18:00
감사합니다 ^^
3753 2016-08-25 02:30:59 10
팩트 폭행당한 간디.jpg [새창]
2016/08/25 00:14:49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나오는 한 부분입니다. 길지만 굉장히 잘 쓴 글입니다. 왜 간디가 저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는 데 굉장히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 첫머리에 신은 인간을 창조하여 새와 물고기와 짐승을 다스리게 했다고 쓰여 있다. 물론 창세기는 말[馬]이 아니라 인간이 쓴 것이다. 신이 정말로 인간이 다른 피조물 위에 군림하길 바랐는지는 결코 확실하지 않다. 인간이 암소와 말로부터 탈취한 권력을 신성화하기 위해 신을 발명했다고 하는 것이 더 개연성 있다. 그렇다. 염소를 죽일 권리, 그것은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쟁 와중에도 전 인류가 동지인 양 뜻을 같이한 유일한 권리다.

이 권리가 당연하게 보이는 것은 우리가 서열의 정점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3자가 이 게임에 끼어들기만 한다면 끝장이다. 신이 “너는 다른 모든 별들의 피조물 위에 군림하거라”라고 말한 다른 행성에서 온 방문자가 있다면, 창세기의 자명함은 금세 의문시된다. 화성인에 의해 마차를 끌게 된 인간, 혹은 은하수에 사는 한 주민에 의해 꼬치구이로 구워지는 인간은 그때 가서야 평소 접시에서 잘라 먹었던 소갈비를 회상하며 송아지에게 사죄를 표할 것이다.

촌충(寸蟲)이 인간에 기생하듯 인류는 소에게 기생하며 산다는 생각을 했다. 인류는 거머리처럼 소 젖에 들러붙어 있다. 인간은 소의 기생충이며, 아마도 인간이 아닌 존재가 그의 동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이렇게 정의할 것이다. 창세기에 이미 신은 인간에게 동물 위에 군림할 권한을 주었으나, 그 권한이란 단지 ‘빌려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될 수도 있다. 인간은 이 행성의 주인이 아니라 단지 경영인에 불과하고 어느 날엔가 경영 결산을 해야만 할 것이다.

데카르트는 한술 더 떴다. 그는 인간을 ‘자연의 주인이자 소유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것을 부정했다는 사실에는 필경 심오한 물리적 일관성이 있다. 인간은 소유자이자 주인인 반면, 동물은 자동인형, 움직이는 기계, 즉 ‘Machina Animata'에 불과하다고 데카르트는 말한다.

동물이 신음 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하소연이 아니라 작동 상태가 나쁜 장치의 삐걱거림 불과한 것이다. 마차 바퀴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그것은 마차가 아픈 것이 아니라 기름칠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의 신음 소리는 이런 식으로 해석되어야만 하고 실험실에서 산 채로 조각나는 개 때문에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

인간의 참된 선의는 아무런 힘도 지니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만 순수하고 자유롭게 베풀어질 수 있다. 인류의 진정한 도덕적 실험, 가장 근본적 실험, 그것은 우리에게 운명을 통째로 내맡긴 대상과의 관계에 있다. 동물들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인간의 근본적 실패가 발생하며, 이 실패는 너무도 근본적이라 다른 모든 실패도 이로부터 비롯된다.

니체, 그는 말과 그 말을 채찍으로 때리는 마부를 보았다. 니체는 말에게 다가가 마부가 보는 앞에서 말의 목을 껴안더니 울음을 터트렸다. 이 일은 1889년에 있었고, 니체도 이미 인간들로부터 멀어졌다. 달리 말해 그의 정신질환 발병한 것이 정확하게 그 순간부터였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바로 그 점이 그의 행동에 심오한 의미를 부여한다. 니체는 말에게 다가가 데카르트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던 것이다. 그의 광기, 즉 인류와의 결별은 그가 말을 위해 울었던 그 순간 시작되었다.

내가 사랑하는 니체가 바로 그런 니체이며, 마찬가지로 내가 사랑하는 테레자는 죽을 병에 걸린 개의 머리를 무릎에 얹고 쓰다듬는 테레자다. 나는 나란히 선 두 사람의 모습을 본다. 이들 두 사람은 인류, ‘자연의 주인이자 소유자’가 행진을 계속하는 길로부터 벗어나 있다.
3751 2016-08-25 02:27:44 7
팩트 폭행당한 간디.jpg [새창]
2016/08/25 00:14:49
전에 비슷한 맥락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동물의 권리로서 인간의 존엄을 알 수 있는 이유는, 오직 인간만이 그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은 인간보다 약해요. 자신보다 약한 자를 존중할 수 있는 건 인간밖에 없죠. 그게 인간다움의 한 일면일 겁니다.
3750 2016-08-25 02:11:10 0
아~ 1984 스포당했어요!! [새창]
2016/08/24 08:23:34
결말이 중요한 책은 아닌 걸로 기억하는데.. 계속 읽어보시는게 어때요?
3749 2016-08-24 11:36:33 16
우리나라에서 힙합한단 새끼들은 좀 닥쳤으면 좋겠네요 [새창]
2016/08/19 22:13:23
방향성의 강요는 또다른 형태의 폭력입니다
3748 2016-08-24 11:31:58 41
반기문 의문의 1패 [새창]
2016/08/23 18:39:54
위험한 생각하시는 몇 분 계시는데...
저렇게 바닷속에 마약사범 묻으면서 은근슬쩍 정치범 하나둘씩 묻는겁니다
백 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자를 벌하지 말라는 법언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견제받지 않고 날뛰는 공권력의 칼끝은 언제나 국민들을 향하는 법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모범이 있잖아요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3747 2016-08-24 01:21:59 0
(본삭금) 그래픽카드 인식 문제입니다 ㅜㅠ [새창]
2016/08/23 22:39:35
몇번이나 뺐다 끼워서 해서 슬롯 문제는 아닌 것 같아여 ㅜ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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