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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1 2016-08-29 23:05:00 2
[고전]트위터 한글화 ㄷㄷㄷ [새창]
2016/08/29 18:18:10
정치를 얘기하든 경제를 얘기하든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 수준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에요.
'바라'가 '바래'가 되어야 한다면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 이유란 게 단순히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써서' 이상을 요구한다는 겁니다. 왜? 규칙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그 규칙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시다면 또 그만큼의 지식이 있어야겠죠. 논리적으로 자신의 얘기를 뒷받침할 수 있는.
3790 2016-08-29 23:00:09 6
[고전]트위터 한글화 ㄷㄷㄷ [새창]
2016/08/29 18:18:10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던 말이 잘못됐으니 바로 잡겠다, 는 게 아니지요.
'바라'는 처음부터 '바라'였지만 사람들이 잘못 쓰고 있었을 뿐이지요.
'바라'로 써야한다는 걸 뒷받침하는 규칙도 있고, 그걸 '바래'로 굳이 고쳐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엄연한 규칙이 있는데도 단순히 사람들이 '바래'로 쓴다는 이유로 그걸 '바라'로 바꿔버리면 규칙이라는 게 존재하는 이유가 뭡니까?
짜장면은 단순히 명사라서 용언의 변화와 같은 규칙을 고려할 필요가 없었기에 복수표준어로 인정할 수 있었던 것이고,
트랜스지방은 분명 잘못된 순화어였지만(역시 표준어는 아니지요)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할 만한 분명한 근거가 있었지요.
'바라'를 '바래'로 쓰는 것은 이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요즘 인터넷에서는 '짜장면', '트랜스지방', 이상한 각종 순화어들과 같은 일부 사례를 근거로
국립국어원의 존재와 맞춤법의 의미 자체를 퇴색시키는 듯한 감정적 비난들이 난무하고 있지요.
물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연구가 절대적일 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거기에 대고 한 마디라도 하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것은 공부를 해야죠.
어학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이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지만, '바라'와 '바래'는 엄연한 규칙이 존재하고,
그 규칙이 있는 한 '바라'를 '바래'로 바꿔버리는 것은 곧 표준어 규정의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도 있는 일이며,
그럼에도 그것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충분한 어학적 근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제가 어학의 전문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아마추어에요.
그렇지만 어학도 엄연히 학문입니다. 학문을 논하는데 기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게 그렇게 아니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3788 2016-08-29 22:33:47 2
[고전]트위터 한글화 ㄷㄷㄷ [새창]
2016/08/29 18:18:10
사회 구성원들이 언어라는 사회적 규칙을 개선해나가기 위해 의견을 모으는 것은 필요하고도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기본적인 규칙들을, 의견을 낼 만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어야 할 텐데,
요즘 인터넷을 보면 짜장면이나 몇 가지 순화어(이건 말그대로 이렇게 순화해보자는 의견이지 표준어가 아닙니다) 같은 극단적 사례들을 들고와
국립국어원을 비방할 뿐, 이를 합리적으로 반박할 만한 어학적 지식을 토대로 하는 글을 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조금은 비약일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숨을 쉬고 맥박이 뛴다 해서 호흡기 의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듯이,
여러분이 언어를 쓴다고 해서 여러분 모두가 언어학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한 전문적 지식을 일반인으로써 쌓는 건 어렵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하면
그 언어를 공부하는 최소한의 성의는 있어야지요.
3787 2016-08-29 22:19:32 7
[고전]트위터 한글화 ㄷㄷㄷ [새창]
2016/08/29 18:18:10
바라다의 활용을 바래 라고 써도 맞지 않느냐는 주장의 근거는 그냥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쓰고들 한다는 것뿐입니다.
짜장면을 복수표준어로 인정한 것은 짜장면이 어떤 규칙의 제약을 받지 않는 단순한 음식 이름이었기 때문이지,
엄연한 규칙에 따라 활용되는 '바라다->바라'를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쓴다는 이유로 하나둘씩 고치기 시작하면 국어 어법은 엉망이 되버리고 말겁니다.

'읍니다'를 모두 '습니다'로 바꾼 것은 '읍니다'로 구분하는 게 별 소용없는 짓이었기 때문이며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1&qna_seq=6102 참고) 고어체를 그대로 계승하는 게 맞다는 말씀은 '바라'와 '바래'의 문제가 언어의 역사성과는 전혀 관련 없는 얘기이기 때문에 별로 주제에 맞지 않은 논지 같습니다.
3786 2016-08-29 22:12:35 5
[고전]트위터 한글화 ㄷㄷㄷ [새창]
2016/08/29 18:18:10
저보다는 역시 국립국어원이 더 답변을 잘 할 것 같아서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대신 놓고 가겠습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에 처음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시는 대로, 모음 ‘ㅏ’로 끝난 어간에 ‘-아’가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으므로, 동사 ‘바라다’의 어간 ‘바라-’ 뒤에 ‘-아’가 붙으면, ‘바라’와 같은 형태로 활용합니다.(관련 규정: ‘한글 맞춤법’, 제4장 제5절 준말, 제34항.) 한편 동사 ‘원하다’는 어간의 끝음절 ‘하’에 어미 ‘-아’가 연결되면 ‘하-’ 뒤의 ‘-아’가 분명히 [여]로 발음되므로, 예외적인 형태인 ‘여’로 적는 ‘여 불규칙 용언’이며, 어간 ‘원하-’ 뒤에 어미 ‘-여’가 붙은 ‘원하여’의 ‘하여’가 한 음절로 줄어서 ‘해’로 될 적에는 준 대로 적으므로, ‘원해’와 같은 형태로 활용합니다.(관련 규정: ‘한글 맞춤법’, 제4장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8항./제4장 제5절 준말, 제34항, 붙임 2.)
‘원하다’의 ‘원해’, ‘바라다’의 ‘바라’는 형태에 관한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5절 준말 규정을 살펴보시면,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 규정 및 해설은 국어원 누리집 찾기 마당, 어문 규정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이 병크도 많지만 절대 자기들 멋대로 어법을 정리하는 건 아닙니다. 나름의 규칙이 있고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맞춤법을 틀리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닐지 몰라도 틀리고도 당당한 건 충분히 부끄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3784 2016-08-29 21:57:17 37
중립의 위험성.jpg [새창]
2016/08/21 22:30:59
스위스 하면 "니들이 쳐들어오면 우리는 터널 다 부수고 니들 죽일 수 있는 만큼 죽이고 패배하겠다'는 일종의 중립국 신화가 팽배하지만
사실 스위스가 중립을 지키는 데도 뒤 구린 일이 많았죠. 유태인에게서 빼앗은 금을 비롯한 나치 독일의 재산을 세탁하는 데 일조하고,
표면적으로는 중립이었지만 사실상 추축국의 뒤를 봐주고 있었죠. 결전 의식의 승리라기보다는 처세술의 승리랄까...
3783 2016-08-29 21:42:58 11
코리안특급 ㄴㄴ 투머치토커 [새창]
2016/08/29 19:09:51
우정의 무대랍니다. 위문열차는 자기가 철책들어갔을때만 와서 한번도 못보셨답니다.그때 군생활하시며 우정의 무대(와 끝나고 아가씨들)을 보신 팀장님 증언에 따르면사단까지 2시간 걸어가느라 짜증나 뒤질뻔했는데남의 어머니지만 우리 엄마 본것같아 막 울기도하고아가씨들 어우야~...하고 좋았답니다.그리고 녹화시작하고 처음에 방청하는 병사들 분위기 어색해하고 호응도 별로니까...뽀빠이 아저씨가 잠깐 스톱. 이러더니..."여기 사단장 누구???(세요가 아니라...누구???)너냐??? 사단장이 처빠졌으니까 병사들도 처빠져서 박수 한번 안치잖아."녹화 내내 박수치다가 손바닥 뽀개지는 줄 알았답니다.복귀할때 사단장 표정굳었던데 우린 이제 죽었군. 하고 돌아갔고...갑자기 훈련 작업 교육 폭주해서 죽을뻔했다고...

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걸 보았습니다만 워낙 예전 방송인데다 요즘과는 다른 녹화 분위기라 이런 저런 썰이 정말 많더군요.
3782 2016-08-29 21:35:56 0
[새창]
식객 그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중국 교수님이 오셔서 황복 드시고 소동파가 생각난다해 띵호! 하시던... ㅋㅋ
3781 2016-08-29 21:33:18 4
[고전]트위터 한글화 ㄷㄷㄷ [새창]
2016/08/29 18:18:10
바래다01 [바ː--]
활용 정보: 〔바래어[바ː--](바래[바ː-]), 바래니[바ː--]〕

  
 목록 보기  
「동사」

「1」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 색이 바래다/종이가 누렇게 바래다/오래 입은 셔츠가 흐릿하게 색이 바랬다./누렇게 바랜 벽지를 뜯어내고 새로 도배를 했다./회색의 대문에 누렇게 빛이 바랜 종잇조각은 여전히 붙어 있었다.≪김승옥, 건≫
「2」【…을】볕에 쬐거나 약물을 써서 빛깔을 희게 하다.
¶ 속옷을 볕에 바래다/출입옷도 아니고 보통 때 입으라고 광목을 바래서 해 놨다.≪박경리, 토지≫
3780 2016-08-29 21:31:15 32
[고전]트위터 한글화 ㄷㄷㄷ [새창]
2016/08/29 18:18:10
이건 문제가 다른데요. 엄연히 '바래다'라는 동사가 있고 그 활용이 바램, 바래... 이런식으로 변합니다
행복하길 바래 라고 쓰면 뜻이 전혀 다른 문장이 되버릴 뿐만 아니라 문법적으로도 맞지 않는 거죠
색이 파랗게 바랬다 라는 문장을 생각해보세요. 색이 파랗게 바래. 색이 파랗게 바램....... 이런 식인 겁니다.
바래다라는 단어가 엄연히 존재하는 이상 바라와 바래를 엄연히 구분해야 합니다. 30년 동안 잘못 쓰신 거예요.
3778 2016-08-29 21:22:51 13
코리안특급 ㄴㄴ 투머치토커 [새창]
2016/08/29 19:09:51
우정의 무대라고 하니 전에 봤던 그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부대원들 별 반응이 없으니까 이상용 씨가 "아 ㅆㅂ 여기 사단장 누구야?"
그리고 부대원들은 돌아간 후에.................................(이하 생략)

... 뭐든 다 비슷비슷할겁니다
3777 2016-08-29 15:56:07 66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유.jpg [새창]
2016/08/29 11:06:09
저 마지막 짤은 볼 때마다 글썽글썽하네요
죽음을 택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주인집의 월세를 걱정할 정도로 선량한 사람들이
어째서 죽음 말고는 선택할 길이 없었던 건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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