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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0 00: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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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맞는 지적이십니다. 어쨌거나 국가에서 밀어주는 기관이고, 몇 가지 병크를 저지르기도 했죠.
국립국어원이 힘이 없다는 건 잘못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맞춤법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그게 딱히 잘못이라는 건 아닌데, 조금 그런 편인 건 사실입니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문법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문법을 틀리지 않는 게 교양인의 상징으로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이게 옳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너무 꼴보기 싫은 맞춤법 파괴만 아니면 그냥저냥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어서
(어쩌면 한국어의 특성 상 그런 걸지도 모르겠고.. 그 원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맞춤법에 대해서 대체로 무관심하죠 사회가.
그런데 출판 쪽에 관심을 둔 사람으로써 말씀드리면 생각보다 국립국어원 일 잘하는 기관입니다.
맞춤법이나 여타 문제로 질문 올리면 바로바로 답변이 오고, 심지어 카톡 질문 창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그 두꺼운 책 사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바로바로 검색해볼 수 있구요.
요즘 페북이나 여타 커뮤니티에서 몇 가지 글로 국립국어원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분위기라서...
그냥... 옹호 좀 해주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괜찮은 기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