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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7 00: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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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겪어본 적 있어요. 편도 3차로. 널찍한데... 옆으로 비켜주고 싶어도 길을 안 터주고 밀고 들어와서 차선 가운데서 깜빡이만 켜고 뻘쭘하니 경적소리 무더기로 받은 경험이 있네요. 어찌나 씁쓸하고 환장하겠던지. 그냥 응급차량도 아니고 불끄는 차 두댄가 세댄가에 엠뷸런스도 두대나 줄줄이 너댓대가 경적 울리면서 사이렌 울리는데... 답답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 불이 내 집에서 난 건지, 우리 엄마가 쓰러진 건지 누가 아나요... 안 비키는 사람들, 하다 못해 비키려고 앞궁댕이 들이밀고 깜빡이라도 켜면 모르겠지만... 미동도 없이 제 차선 지키고 넌 니 갈길 가라는 사람들. 앰뷸런스가 버스처럼 죄다 촬영해서 벌금 몇십만원씩 물려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