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구분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윗분들 말씀처럼, '아이'를 '성적으로'묘하는 데서 이 모든 논점이 시작된 것입니다. 성인남녀의 노래라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아이유의 노래를 듣고 미처 그 생각을 하지 못했을 만큼 아이유의 표현력이 다소 덜 여물었던 점이 있다고 봅니다. 아이유가 '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한 몫 했구요.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속 제제와 포루투가는 한창 제가 힘들 때 같이 아파줬던 동료에요. 작품 재해석이란 건 원작을 파멸로 몰고 가는 일이 아닙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제에게 저 자신을 대입했던 어린 날의 제가 능욕당하는 기분이에요. 아이유가 이번 컨셉은 생각이 짧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