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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3 14: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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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불편했을 수 있지 않나요? 성적인 농담을 공공장소에서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공공장소에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사적으로조차 성적인 영역은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에요. 이런 다양한 가치들이 대화를 통해 서로 타협해 나가는 것이 민주주의고요. 여기는 스스로 '민주적인'사이트가 되길 원하는 오유가 아니었나요? 서로 날만 세우고 말꼬리 잡기만 급급해 보이는 모습들이 별로네요. 불편하다는 시각도, 난 괜찮다는 시각도 전 절대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지금 회사에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클릭했다가 놀라서 휠 드르륵 내렸거든요. 확실히 저는 이 글을 공공장소에서 보기엔 불편하거든요. 다만 위 댓글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겠는 점은 '여성으로서'라는 말 때문인 것 같네요. 저도 여잔데 여자라서 이 글이 기분 나쁜게 아니거든요.. 다른 베오베 택시기사 달력 사진도 모자이크때문에 직장이라 순간 움칫 했습니다. 전 회사에서 적나라한 성적인 게시물을 대놓고 볼 만큼의 내공이 없는 사람이거든요...제목에 후방주의정도 썼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미 베오베 왔으니 어쩔 수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