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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0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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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만 중시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신부의 자존감이 심각하게 낮을 수 있다는 이야기 하려 했는데, 이미 위에서 한 분이 하셨네요.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구성하는 세계가 없습니다. 뭐든지 남의 일을 끌어와서 자기 자랑으로 삼는데
거기에는 ''내 남편 직업이 뭐더라' '내 남편 형이 뭐더라' '내 가방 브랜드가 뭐더라' 이런 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안 되죠? 그럼 화를 냅니다. 남편 직업 갖고 자랑질 했는데 남편이 실직하면 남편한테 화를 내요.
자랑질 할 비싼 가방을 돈으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되면, 그 돈을 못 벌어오는 남편한테 화를 냅니다.
......그만큼 사람의 자존감과 그 자존감의 뿌리가 중요합니다.
두 사람이 만난 지 몇 달이나 됐는지 아시나요? 좀 오래 사귀면 보통 자존감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그걸 감수하시고 만나는 건지, 아니면 아직 파악하지 못한 건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