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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3 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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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의 배터리 관리를 위해 완전 충전-완전 방전(완충완방)을 주기적으로 해 줘야 한다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과거 니켈카드뮴 전지나 니켈수소 전지의 경우 기억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관리해 줄 필요가 있었으나, 최근 출시되고 있는 리튬 이온 전지와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는 기억 효과가 없기 때문에 굳이 완충완방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7] 그러나 AA나 AAA등 일반건전지 형태로 나오는 충전지는 니켈수소 전지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완충완방이 여전히 필요하다. 또한 기기 자체의 배터리를 관리하는 칩이나 회로가 배터리를 실제 남아있는 배터리 용량과 다르게 인식하는 경우가 있어서 완충 완방을 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캘리브레이션이라고도 한다.
단, 보호 회로가 전지의 잔량을 제대로 읽어 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로 용량이 줄어든 것이 아닌데 그렇게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빈번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는 듯. 정 전지의 용량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한번쯤 완충완방을 해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리튬이온 전지는 500~1000회 정도의 충방전이 가능하지만 제조 이후 사용하지 않아도 열화가 진행되어, 실제 내구 연한은 2년 정도로 본다고 한다.
또한 노트북 등 휴대용 기기들의 배터리를 보호한답시고 충전기에 꽃아만 두고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자동으로 배터리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충전을 중지하는 제품도 있지만, 별로 좋은 행동은 아니다. 배터리 셀이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지 않으면 안의 소자들이 굳어 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