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46
2021-12-20 14:08:20
2
오비랍토르(알도둑 공룡)
: 모식종의 학명은 '각룡류를 좋아하는 알 도둑'이란 뜻으로, 프로토케라톱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알과 프로토케라톱스의 화석 옆에서 첫 화석이 발견되어서 이런 학명이 붙었다. 게다가 단단하고 강한 부리까지 발견되었기에 이후 오비랍토르는 알 도둑으로 낙인찍혔지만…
…사실 그 알은 오비랍토르의 알이었다. 1995년에 알을 품다가 죽은 근연종 키티파티[2]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오늘날의 조류의 알 품는 자세와 매우 비슷하다.[3] 결국 고생물학자들의 지레짐작 때문에 자상한 아빠에서 졸지에 알도둑이 되었으니 그저 지못미.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을 품고 지키는 것은 주로 수컷이 했다고 밝혀졌다.